자연이 직접 인쇄한 책, 'The Book That Grew'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실천 방안을 제시한 특별한 책

디자이너 Fabiano Dalmacio는 아일랜드의 경제 기반인 농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더욱 지속 가능해져야 한다는 사실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이를 위해 그는 농업의 가장 큰 자원인 잔디를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안을 제시하고자 했습니다.

이 책은 10가지 구체적인 교훈과 실질적인 조언을 담고 있으며, 이를 통해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극대화하고 이익을 증가시키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이 10가지 단계를 통해 농부들은 연간 10번의 잔디 방목을 이루고, 헥타르당 10톤의 잔디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가장 효율적인 농장의 지속 가능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강력한 숫자입니다.

이 책은 실제로 잔디로 만들어졌습니다. 각 페이지, 각 단어, 각 다이어그램은 실제 잔디 뿌리가 자라면서 형성된 것입니다. 정원 가꾸기와 세심한 공예가 결합된 독특한 방식을 통해 '인쇄 과정'이 자연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잔디 뿌리가 몇 주 동안 자라면서 읽을 수 있는 기호로 형성되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실질적인 행동 계획을 제시하는 것뿐만 아니라, 잔디가 올바르게 관리되면 얼마나 놀라운 일을 할 수 있는지를 상징합니다. 이 책은 2018년 10월부터 2019년 5월까지 더블린과 암스테르담에서 제작되었습니다.

이 책의 제작 과정에서는 많은 도전이 있었습니다. 뿌리 기반의 '인쇄 과정'을 위한 디자인은 이 프로젝트에만 특유의 많은 도전을 가져왔습니다. 단어부터 기호, 테두리까지 모든 요소는 뿌리가 이동할 수 있는 통로로 연결되어야 했습니다. 복잡한 농업 과정은 간결한 시각 언어의 독특한 기호로 압축되었으며, 각 기호의 디자인은 그것이 대표하는 행동이나 과정에 따라 결정되었습니다. 독특한 펼침 페이지를 통해 독자는 기호 키를 읽으면서 빠르게 참조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2021년 A' Fine Arts and Art Installation Design Award에서 플래티넘을 수상하였습니다. 이 상은 세계적 수준의, 예외적이며, 매우 혁신적인 디자인을 인정하며, 전문성과 천재성을 보여주고 사회적 복지에 기여하는 작품에 수여됩니다. 이들은 예술, 과학, 디자인, 기술의 경계를 넓혀, 탁월한 우수성을 보여주며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