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찾은 예술, '에르간쥥 데스 오리지날스'

디자이너 안드레 퀴리누스 주르브리겐의 독특한 돌 알파벳

세계 여행을 통해 원주민과 함께 살면서 찾아낸 돌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바탕으로 '에르간쥥 데스 오리지날스'라는 작품을 탄생시킨 안드레 퀴리누스 주르브리겐은 돌이 단순히 무생물이 아니라, 조금의 주의를 기울이면 살아있는 존재로 바뀔 수 있다는 독특한 관점을 가지고 있다. 그는 돌의 본질을 존중하면서도 새로운 표현 방식으로 돌을 재해석하고 있다.

주르브리겐의 작품은 돌을 찾아내고, 그 돌의 예술적 잠재력을 발견하고, 돌을 새로운 맥락에 놓는 과정을 통해 돌의 본질을 보완하는 새로운 표현을 창출한다. 그의 작품에서 돌은 단순히 돌 그 자체가 아니라, 새로운 의미와 운명을 가진 존재로 재탄생한다. 그의 작품은 돌을 통해 언어와 의사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주르브리겐의 '돌 알파벳'은 그의 대표작 중 하나로, 돌을 통한 의사소통의 실험을 시도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인터넷을 통해 돌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뿐만 아니라, 자연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을 장려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는 돌을 통해 과거의 정보를 발견하고, 그 정보를 통해 아직 완성되지 않은 과거를 재발견하는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주르브리겐이 돌을 탐구하기 시작한 것은 2006년이다. 그는 2019년에 이탈리아 밀라노의 아트 래버라토리 말라메기 랩 12와 스위스 취리히의 스위스 아트 엑스포에서 그의 작품을 전시했다. 그의 돌 알파벳 작품은 아직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다.

주르브리겐의 작품은 믿음, 시각, 그리고 시선에 대한 깊은 탐구를 바탕으로 한다. 그는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보다 기존의 것을 인식하고 그것을 높이 평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돌을 주워 올리면 그것은 돌이지만, 내려놓으면 그것은 기호가 되고, 결국에는 단어와 언어가 된다고 말한다. 그는 이러한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돌 타자기를 만들어 그의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주르브리겐의 작품은 돌 작업의 가장 어려운 부분이 마지막 글자를 찾는 데서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이었다고 말한다. 그의 돌 컬렉션에는 모든 대문자와 소문자, 모든 숫자와 문자가 포함되어 있다. 이는 돌 타자기를 실현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탐색이었다. 그의 작품은 자연과 문화 사이의 의사소통에 대한 고찰이다.

주르브리겐의 작품은 강물의 돌에 있는 하얀색 띠가 만들어내는 무작위 패턴을 바탕으로 한다. 특정 강물의 돌을 선택하고 그 돌을 배열함으로써 이러한 패턴이 라틴 문자의 형태를 가진 기호로 변환된다. 이렇게 돌이 서로 올바른 위치에 놓이면 단어와 문장이 생성되고, 언어와 의사소통이 이루어진다. 그의 작품은 이미 존재하는 것에 대한 보충이자, 그것의 기호가 된다.

그의 작품은 2021년 A'파인 아트와 아트 설치 디자인 어워드에서 실버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 어워드는 뛰어난 전문성과 혁신을 보여주는 창의적이고 전문적으로 뛰어난 디자인에 수여되는 상이다. 이 디자인은 강력한 기술적 특성과 뛰어난 예술적 기술을 보여주며, 뛰어난 수준의 탁월함을 보여주고 긍정적인 감정, 경탄, 그리고 놀라움을 불러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