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공간, 레스토랑 '히야마'

알반 스엔의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탄생한 일본식 정원의 품격

레스토랑 '히야마'는 일본에서 100년의 역사를 가진 브랜드로, 무라카미 가문이 소유하고 있다. 그 가문의 고귀함과 오랜 역사를 존중하며, 자연, 젠, 그리고 전통적인 일본 가옥의 개념을 디자인에 녹여냈다. 이 공간은 방문객들이 무라카미 가문의 저택을 방문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입구에 위치한 바는 대기 공간으로, 손님들이 편안하게 앉아 음료를 즐길 수 있게 설계되었다. 그 다음으로 이어지는 대나무 길은 실제로 야외 정원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며, 다양한 식사 공간은 가문의 여러 가옥을 연상시킨다. 대나무 사이로 엿보이는 이 공간들은 방문객들에게 집에 누군가를 초대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 레스토랑의 독특한 특징 중 하나는 각 '방'이 실제로 독립된 구조물로 지어졌다는 점이다. 이는 쇼핑몰의 천장에 어떤 것도 걸 수 없는 규정 때문에 생긴 독특한 해결책이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각 방은 집처럼 빔과 기둥이 있는 독립된 구조물로 지어졌다.

이 레스토랑의 디자인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그려진 도면이 아닌, 3D 모델에서 생성된 BIM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그려졌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공간의 혁신적인 디자인을 가능하게 했다.

이 프로젝트는 2019년 6월에 디자인이 시작되어 같은 해 11월에 공사가 완료되었다. 이 레스토랑은 홍콩 콜룬의 하버 시티에 위치해 있다. 이 공간은 그 누구도 천장에 무언가를 걸 수 없다는 큰 도전을 극복하며 탄생하였다.

이 디자인은 2020년에 A' 인테리어 공간, 소매 및 전시 디자인 상에서 은상을 수상하였다. 이 상은 뛰어난 전문성과 혁신을 보여주는 최고의 디자인에 주어진다. 이 디자인은 강력한 기술적 특성과 뛰어난 예술적 기술을 보여주며, 탁월한 수준의 우수성을 보여주고 긍정적인 감정, 놀라움, 그리고 경이로움을 불러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