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리 티이는 중국의 디자이너 저우레이징(Leijing Zhou)과 팀이 개발한 다기능 스토리 플레이어로, 어린이와 노인 모두를 위한 인터랙션 경험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세 가지 유형의 스토리 요소 블록을 조합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시스템에 내장된 이야기뿐 아니라, 노인이 직접 자신의 경험을 녹음해 아이와 함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AI는 녹음된 이야기를 그림책 형태로 가공해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고, 이를 가족 구성원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제품의 본체는 플라스틱과 목재로 제작돼 어린이의 안전을 고려했다. NFC, 전자 스크린, 블루투스 등 첨단 기술이 탑재되어 사용의 편의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사용자는 전원 버튼을 누른 후, 안내에 따라 스토리 블록을 홈에 넣으면 시스템이 해당 조합에 맞는 이야기를 자동으로 재생한다. 레버를 오른쪽으로 당기면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고, 왼쪽으로 당기면 자신의 이야기를 녹음해 업로드할 수 있다.
텔리 티이의 개발 과정에서는 세대 간 소통의 실제 요구를 파악하기 위해 노인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인터뷰와 관찰이 이루어졌다. 커뮤니티 현장에서의 상호작용을 분석하고, 설문조사와 음성 기록, 필기 등 다양한 연구 도구가 활용되었다. 이를 통해 노인의 자기표현 욕구와 어린이의 상상력 및 교육적 놀이에 대한 요구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디자인이 완성됐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AI를 활용한 스토리 처리와 일러스트 생성, 그리고 비전문가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직관적 인터페이스 구현이 큰 도전이었다. 텔리 티이는 이러한 과제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며, 세대 간의 정서적 연결과 창의적 소통을 실현했다. 제품의 크기는 300mm x 180mm x 184mm로, 가정 내 어디에나 쉽게 배치할 수 있다.
텔리 티이는 2025년 A' 디자인 어워드 베이비, 키즈 & 어린이 제품 부문에서 아이언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실용성과 혁신성, 산업적 요구를 충족하는 우수한 디자인에 주어지며, 텔리 티이는 업계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가족 내 새로운 소통의 장을 열고자 하는 이들에게 텔리 티이는 감성적이고 혁신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AI와 디자인의 융합을 통해, 일상 속에서 세대가 함께 이야기를 만들고 나누는 경험이 더욱 풍요로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젝트 디자이너: Zhou Leijing
이미지 크레딧: Zhou Leijing
프로젝트 팀 구성원: Xinmiao Shen
Leijing Zhou
Xiaotong Guan
Menghan Li
Xiaofei Gong
Yuqi Wei
Jinjie Li
Qianyi Wang
Zihan Zhang
프로젝트 이름: Teli Tiee
프로젝트 클라이언트: Zhejiang Univers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