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오사카의 콜럼바리움, Where the Soul Sleeps

일본 건축 유산과 혁신적 소재가 조화된 추모 공간

Shunsuke Ohe가 설계한 ‘Where the Soul Sleeps’는 오사카의 한 사찰에 위치한 콜럼바리움(납골당)으로, 일본 전통 건축의 미학과 현대적 기술이 융합된 공간이다. 이 프로젝트는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내진성과 내화성을 강화한 혁신적 소재를 도입해, 기능성과 감성 모두를 만족시키는 새로운 추모 공간의 기준을 제시한다.

‘Where the Soul Sleeps’는 일본 전통 건축양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콜럼바리움이다. 외관과 내부 모두에서 고대부터 전해 내려온 디자인과 기법을 세심하게 반영하면서, 현대적 소재와 기술을 결합해 실용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Shunsuke Ohe는 “전통적인 건축 방식과 재료뿐 아니라, 현대적인 요소도 조화롭게 통합했다”고 설명한다.

특히, 지붕재는 기존의 점토와 시멘트 대신 레진(수지) 소재를 사용해 경량화와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는 지진이 빈번한 일본에서 매우 중요한 혁신으로, 건물의 내진성과 내화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외벽은 석고와 스테인드 우드, 바닥은 자기질 타일과 천연석 등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마감재로 마감되었다.

내부에 들어서면 반타원형의 상징적 기념비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천장과 바닥에서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는 공간 전체에 은은한 빛을 확산시키며, 살아있는 이들과 고인을 구분하는 경계처럼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동적인 격자 천장에는 간접조명이 설치되어, 고급스러운 공간감을 연출한다.

설계 과정에서 모든 요소—천장 높이, 마감재, 색상과 패턴, 각 부위의 치수, 조명 계획—가 치밀하게 연구되고 결정되었다. 콜럼바리움이 단순한 보관 공간이 아니라, 사랑하는 이와 다시 만나는 장소임을 강조하며, 방문객에게 위로와 평온함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프로젝트는 2025년 A' Design Award 건축 부문 브론즈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단은 “예술, 과학, 디자인, 기술의 모범적 융합을 통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창의적이고 경험이 풍부한 설계”라고 평가했다. ‘Where the Soul Sleeps’는 전통과 혁신, 감성과 기술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새로운 추모 공간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Shunsuke Ohe의 설계는 단순한 건축을 넘어, 방문객의 마음을 위로하고, 일본 건축 유산의 현대적 계승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이 공간은, 앞으로의 추모 문화와 건축적 혁신에 중요한 영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젝트 세부 사항 및 크레딧

프로젝트 디자이너: SHUNSUKE OHE
이미지 크레딧: Photograph : HIROSHI TANIGAWA by ToLoLo studio
프로젝트 팀 구성원: SHUNSUKE OHE
프로젝트 이름: Place of Reunion
프로젝트 클라이언트: Shunsuke O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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