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80미터 대나무 주택

하나의 벽이 만든 공간, 경계 없는 삶의 경험

산과 바다 사이에 자리한 싱글 월(Single Wall) 주택은 자연 환경에 대한 조화로운 해답으로 등장했다. Suna Arquitetura의 페드로 수니에(Pedro Sunye)가 이끄는 팀은 대지의 조건과 풍경에 영감을 받아, 외부와 내부의 경계를 허문 연속적이고 감각적인 공간을 제안했다. 이 집은 환대의 논리를 따르며, 서비스 공간은 숨기고 거주 경험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2025년 A' 디자인 어워드 실버 수상작으로 선정된 이 프로젝트는 단순함과 혁신의 힘을 보여준다.

싱글 월 주택의 가장 큰 특징은 80미터 길이의 프레스드 대나무 벽이다. 이 벽은 프로그램을 조직하고, 여가와 서비스 공간을 분리하며, 침실이 떠 있는 듯한 볼륨을 지지한다. 또한 기술적 공간을 감추는 역할도 한다. 노출 콘크리트, 프레스드 대나무, 브라질 대리석 등 원재료의 질감을 강조하며, 재료의 솔직함이 공간의 주인공이 된다.

구조적 혁신 역시 이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12.5미터의 자유 스팬과 6.5미터의 캔틸레버는 포스트텐션 콘크리트 구조로 구현되었다. 콘크리트는 리브드 거푸집과 원목 지지대를 활용해 성형되었고, 대나무 벽은 중국에서 제작되어 구조적·미적 기능을 동시에 수행한다. 고성능 유리 시스템은 유리 패널을 완전히 개방할 수 있어, 실내외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이 집의 동선은 하나의 연속된 벽에 의해 정의된다. 사회적 공간과 서비스 공간이 자연스럽게 분리되며, 시각적 장벽 없이 침실로 이어진다. 전면 유리창은 완전히 열려 내부와 외부를 하나로 만든다. 교차 환기, 자연광, 전략적 차양 설계로 인공 시스템 없이도 쾌적한 환경을 유지한다.

프로젝트는 2021~2022년 쿠리치바에서 구상되어, 2022~2024년 앙그라 두스 헤이스의 열대 풍경 속에 완성됐다. 설계 초기부터 자연 조건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건축적 접근을 결정했다. 80미터 벽을 통한 선형성, 기능의 은폐, 공간의 유동성에 대한 연구가 바탕이 되었으며, 포스트텐션 구조와 전통적 건축기법이 결합됐다. 재료의 연속성과 효율적 시공은 실내외 통합을 더욱 강화한다.

가장 큰 도전은 개념적 순수성을 시공 과정 내내 지키는 일이었다. 형태의 순도는 목공부터 재료 접합까지 극도의 정밀함을 요구했고, 시각적 연속성과 개념적 일관성은 엄격한 관리와 의식적인 결정의 결과였다. 이 집은 건축이 왜 복잡해져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싱글 월은 단일한 건축적 제스처로 명확함을 실현했다. 대나무 벽이 모든 공간을 조직하고, 서비스는 감추며, 침실 볼륨을 지지한다. 열대 풍경과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개방성과 시각적 연속성, 재료의 정직함, 형태의 정밀함, 공간의 유동성이 결합된 몰입형 경험을 제공한다. 이 집은 건축이 자연의 연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프로젝트 세부 사항 및 크레딧

프로젝트 디자이너: Pedro Sunyé
이미지 크레딧: Image #1: Photographer Fabio Severo, Single Wall, 2024. Image #2: Photographer Fabio Severo, Single Wall, 2024. Image #3: Photographer Fabio Severo, Single Wall, 2024. Image #4: Photographer Fabio Severo, Single Wall, 2024. Image #5: Photographer Fabio Severo, Single Wall, 2024.
프로젝트 팀 구성원: Architect: Pedro Sunyé Interior Designer: Gabriela Casagrande Project Coordinator: Thallita Souza Structural Engineer: Mauer Egas
프로젝트 이름: Single Wall
프로젝트 클라이언트: suna arquitetura


Single Wall IMG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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