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맥락과 현대적 해석, 트라에차야 25의 건축적 조화

고도심 속 전통과 혁신이 만나는 상업 건물의 새로운 기준

트라에차야 25는 벨라루스 흐로드나의 역사적 중심지에 위치한 현대 상업 건물로, 전통적 벽돌 건축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도시의 유산과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건축적 해답을 제시한다.

도심 한가운데 새로운 건축물을 설계하는 일은 언제나 높은 책임감과 복잡성을 수반한다. 흐로드나 중심부의 트라에차야 25는 이러한 도전 속에서, 지역 주민들이 오랜 시간 동안 익숙하게 바라본 유산적 건축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방식을 모색했다. 빅타르 바라베이(Viktar Varabei)는 이 프로젝트에서 도시의 전통적인 벽돌 건축에서 영감을 얻되, 단순한 모방이나 과거 회귀가 아닌 현대적 언어로 재해석하는 방식을 택했다. 건물은 역사적 중심지의 높이 제한과 모듈 그리드를 준수하면서도, 독창적인 현대 건축의 미감을 더했다.

트라에차야 25의 가장 큰 특징은 주변 환경과의 비례적 조화와 도시 맥락에 대한 세심한 반영이다. 건물은 기존의 건축선에서 한 발짝 물러나 배치되어, 보행자 공간을 확장하고 도시 환경을 개선했다. 또한, 대지 내에 존재하던 나무를 보존하기 위해 건물의 실루엣을 조정하는 등, 자연과의 공존을 고려한 설계가 돋보인다. 이러한 접근은 현대적 건축 솔루션과 도시의 고유한 역사적 풍경 사이의 균형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외장재로는 흐로드나 구도심에서 전통적으로 사용되어 온 벽돌을 선택했다. 특히, 천연 원료로 수작업 제작된 미네랄 벽돌을 사용하여 친환경적이면서도 우수한 물리적 성능을 확보했다. 정교한 벽돌 조적과 디테일은 건물의 독특한 개성을 부각시키며,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미적 완성도를 높였다. 건물은 2층과 다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 면적은 361제곱미터, 대지 면적은 243제곱미터로 소규모임에도 불구하고 공간 활용과 도시적 영향력이 크다.

트라에차야 25는 단순한 상업 건물을 넘어, 역사적 맥락과 현대적 요구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도시 건축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빅타르 바라베이와 바딤 주크(Vadim Zhuk)로 구성된 설계팀은 기존 도시 구조와의 조화, 보행자 환경 개선, 자연 요소 보존 등 다양한 과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했다. 배수 시스템은 외관 뒤에 숨겨져 있으며, 배수 트레이를 통해 깔끔하게 물 처리가 이루어진다. 이러한 세심한 설계는 건물의 기능성과 미관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프로젝트는 2023년 5월에 시작되어 2024년 9월에 완공되었으며, 흐로드나의 역사적 중심지인 볼샤야 트로이츠카야 거리에서 진행되었다. 건축적 연구는 높이 제한, 역사적 모듈, 도시 재생 계획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해 진행되었으며, 전통 벽돌 건축의 현대적 해석이라는 명확한 콘셉트 아래, 도시의 유산과 끊임없는 대화를 이어간다.

트라에차야 25는 2025년 A' 디자인 어워드에서 실버상을 수상하며, 창의성과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이 프로젝트는 역사적 환경 속에서 현대 건축이 어떻게 조화롭게 자리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모범적 사례로, 도시 재생과 지속가능한 건축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트라에차야 25는 과거와 현재, 자연과 도시,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도시의 미래적 가치를 새롭게 정의한다. 역사적 맥락을 존중하면서도 현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건축의 힘이 도시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는 점을 이 프로젝트가 증명한다.


프로젝트 세부 사항 및 크레딧

프로젝트 디자이너: Viktar Varabei
이미지 크레딧: Photographer Viktar Varabei
프로젝트 팀 구성원: Viktar Varabei, Vadim Zhuk
프로젝트 이름: Traeckaja 25
프로젝트 클라이언트: Intelstock Enginee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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