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형을 품은 주거 건축, 미치히로 마츠오의 ‘이터널’

지형의 고저차를 활용한 독창적 공간과 자연과의 조화

‘이터널’은 일본 효고현의 경사진 대지 위에 지어진 독특한 주택으로, 자연 지형의 고저차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안정감과 조화를 추구한 작품이다. 이 건축물은 지하와 지상 모두에 볼륨을 배치해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도, 독특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남쪽의 탁 트인 조망과 풍부한 자연광은 거주자에게 특별하고 영원한 시간을 제공하며, 지형의 한계를 풍요로운 공간으로 전환하는 혁신적 접근이 돋보인다.

‘이터널’의 가장 큰 특징은 지형의 고저차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공간 구성에 있다. 지하 공간은 주차장과 취미실로 활용되고, 주거 공간은 1층 위에 위치해 있다. 이러한 입체적 구조는 지하에서 지상으로 이어지는 연속적인 공간 경험을 제공하며, 외관은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완성된다. 남쪽 방향의 대형 개구부는 외부 시선을 피하면서도 탁 트인 전망과 자연광을 실내로 끌어들여 쾌적함을 극대화한다.

건축적 안정성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대형 집성목과 금속 조인트를 활용한 구조적 해법이 적용되었다. 일본은 지진이 잦은 나라로, 목조 구조물의 내진 설계가 필수적이다. 미치히로 마츠오는 철저한 구조 해석과 계산을 통해 개방감과 안전성을 동시에 갖춘 주택을 실현했다. 지하층은 철근 콘크리트로, 지상 2개 층은 목조 강성 프레임 구조로 계획되어 저탄소화와 대형 개구부 설계가 모두 가능해졌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자연과의 연결감을 강조하는 유기적 건축 디자인을 지향한다. 설계 과정에서 설문조사와 투어를 통해 거주자의 심리적 영향을 연구했으며, 대형 창을 통한 개방감과 지역 환경과의 조화가 주는 심리적 안정감을 확인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이상적인 주거 건축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터널’은 도시 주거지에서의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동시에 실현하는 데 성공했다. 목조 구조의 저탄소 요구를 충족하면서도, 높은 개방성과 내진성을 확보하는 것이 큰 도전이었다. 미치히로 마츠오는 지형의 잠재력을 극대화하여 지상과 지하가 연속되는 입체적 공간을 제안함으로써, 자연과 하나 되는 새로운 주거 건축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 작품은 2025년 A' 디자인 어워드 건축 부문 실버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단은 ‘이터널’이 보여준 탁월한 기술력과 예술적 감각, 그리고 혁신적 공간 해석에 주목했다. 지형, 구조, 자연광, 프라이버시 등 다양한 조건을 조화롭게 융합한 이 주택은 현대 주거 건축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이터널’은 자연과의 조화, 구조적 안전성, 그리고 혁신적 공간 경험을 모두 갖춘 주거 건축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경사진 대지의 한계를 창의적으로 극복한 이 프로젝트는, 앞으로의 주거 건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프로젝트 세부 사항 및 크레딧

프로젝트 디자이너: Michihiro Matsuo
이미지 크레딧: Michihiro Matsuo, METAPH ARCHITECT ASSOCIATES
프로젝트 팀 구성원: Michihiro Matsuo
프로젝트 이름: Eternal
프로젝트 클라이언트: Metaph Architect Associ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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