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랙탈 9: 예술과 수학이 만나는 조각적 모듈 선반

자연의 질서와 혁신적 기술이 융합된 미구엘 에스페호의 디자인

프랙탈 9는 미구엘 에스페호가 일상 공간의 빈틈을 예술적 질서로 채우기 위해 고안한 조각적 모듈 선반이다. 이 작품은 수학적 원리와 지속가능한 소재, 그리고 첨단 기술을 결합해 현대 인테리어에 새로운 미학과 기능을 제시한다.

프랙탈 9의 시작은 거실의 비어 있는 공간을 활용하고자 하는 필요에서 비롯되었다. 미구엘 에스페호는 단순한 수납 가구를 넘어, 공간에 독특한 존재감을 더하는 예술적 오브제를 만들고자 했다. 초기 모델은 디지털 루트(Digital Root) 분석을 통해 구조에 내재된 수학적 연결성을 발견하며, 이 발견이 디자인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그 결과, 프랙탈 9는 단순한 가구를 넘어 수학과 예술이 융합된 조각적 작품으로 발전했다.

프랙탈 9의 가장 큰 특징은 자연의 프랙탈 구조에서 영감을 받은 모듈형 설계와, 정사각형·황금비·숫자 9와의 깊은 연관성이다. FSC 인증 목재와 투명 아크릴 등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며, 다양한 공간에 맞춰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췄다. 이 작품은 질서, 균형, 통합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모든 요소가 더 큰 시스템의 일부임을 상기시킨다.

제작 과정에서는 전통 목공예와 첨단 CNC 밀링, 레이저 커팅 기술이 결합됐다. 목재 모듈은 정밀 가공을 통해 정확한 각도와 절단을 실현하고, 아크릴 조립 부품은 레이저로 절단해 완벽한 결합을 이룬다. 조립은 육각 렌치만으로 가능하며, 접착제 없이 기계적 결합으로 견고함과 미려함을 동시에 확보했다. 천연 밀랍 마감은 표면의 질감을 살리고 내구성을 높인다.

사용자는 프랙탈 9를 하나의 통합 유닛 또는 두 개의 독립 유닛으로 손쉽게 변형할 수 있다. 책장, 디스플레이 선반, 또는 순수 조각 작품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며, 직관적인 조립 방식과 유연한 구성은 창의적 공간 연출을 돕는다. 91kg의 하중을 견디는 구조적 안정성은 수학적 분석과 실험을 통해 검증되었다.

프랙탈 9의 연구는 각도와 비율의 수치 분석, 다양한 조합에서의 안정성 실험을 포함한다. 디지털 루트를 통한 수학적 일관성 검증은 예술, 건축, 수학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영감을 제공한다. 미구엘 에스페호는 “이 작품의 가장 큰 도전은 구조적·수학적 원리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과정이었으며, 조립 시스템의 심미성과 강도를 동시에 확보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한다.

2025년 A' 디자인 어워드 브론즈 수상작인 프랙탈 9는 예술, 과학, 디자인, 기술의 융합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창의적 혁신의 본보기를 제시한다. 프랙탈 9는 단순한 가구를 넘어, 공간에 질서와 조화, 그리고 예술적 영감을 불어넣는 현대 디자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프로젝트 세부 사항 및 크레딧

프로젝트 디자이너: Miguel Espejo
이미지 크레딧: Image #1: Photographer Miguel Espejo, Fractal 9, 2025. Image #2: Photographer Miguel Espejo, Integral Unit, 2025. Image #3: Photographer Miguel Espejo, Variations, 2025. Image #4: Photographer Miguel Espejo, Essential Unit, 2025. Image #5: Photographer Miguel Espejo, Lateral View, 2025. Video Credits: Video Creator Miguel Espejo, Fractal 9, 2025. Music: Amalgam by Rockot (Pixabay, Royalty-Free Music).
프로젝트 팀 구성원: Miguel Espejo
프로젝트 이름: Fractal 9
프로젝트 클라이언트: Miguel Espejo


Fractal 9 IMG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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