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스 테이블 체어 세트는 루이스 와이 인 헝(Louis Wai Yin Hung)의 디자인으로, 아시아 전통의 미학과 현대적 기능성을 조화롭게 결합했다. 이 작품은 553개의 업사이클 목재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부품은 무게 분산을 최적화해 구조적 안정성과 슬림한 외형을 동시에 구현했다. 전통 중국 목공 결구법을 사용해 금속 패스너 없이 완성된 이 가구는, 조립 과정 자체가 하나의 의식이자 예술적 행위로 여겨진다.
젠스의 가장 큰 특징은 변형 가능한 구조에 있다. 평소에는 서예를 위한 평평한 작업대이지만, 상판을 들어 올리면 차 의식을 위한 플랫폼으로 변신한다. 버튼이나 복잡한 장치 없이 부드럽고 신중한 동작만으로 변형이 이루어지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목재의 미묘한 소리와 촉감, 무게감 등은 사용자의 오감을 자극한다. 매번의 사용이 전통을 현재로 소환하는 의식적 경험이 된다.
이 프로젝트는 목재 부재의 최소 두께를 실현하면서도 구조적 강도를 유지하는 데 집중했다. 엔지니어링 계산 대신 장인의 촉각적 경험과 세대에 걸친 재료 감각에 의존해, 각 부품의 형태와 비율을 반복적으로 다듬었다. 이러한 접근은 전통 기술의 계승과 현대적 혁신을 동시에 추구하는 젠스만의 차별점으로 평가받는다.
젠스는 2018년부터 개발이 시작되어, 2019년 DesignInspire, 2022년 밀라노 SUPERDESIGN SHOW 등 세계적인 전시회에서 소개되었다. 전통 목공예의 한계를 극복하고, 업사이클 목재의 예측 불가능한 특성을 다루는 과정에서 장인들의 감각과 정밀함이 필수적이었다. 금속 부품 없이 완성된 이 작품은, 전통 기술의 소멸 위기와 현대적 요구 사이에서 창의적 해법을 제시한다.
젠스 테이블 체어 세트는 2025년 A' 디자인 어워드 가구 부문 골든상을 수상하며, 예술과 과학, 디자인, 기술의 경계를 확장하는 혁신적인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이 디자인은 전통의 가치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일상 공간을 문화적 경험의 장으로 전환시키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젠스는 단순한 가구를 넘어, 감각과 의식을 일깨우는 문화적 오브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통과 혁신의 조화, 장인정신과 현대적 실용성의 만남이 만들어낸 이 작품은, 앞으로도 세계 디자인계에 깊은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젝트 디자이너: Louis Wai Yin Hung
이미지 크레딧: Louis Wai Yin Hung
프로젝트 팀 구성원: Louis Wai Yin Hung
프로젝트 이름: Zense
프로젝트 클라이언트: Iterative 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