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코 스즈키의 변화, 순환, 그리고 형태: 디지털 예술의 새로운 흐름

회화의 본질을 탐구하는 생성예술의 실험적 순환

디지털 아트와 전통 판화의 경계를 허무는 유코 스즈키의 ‘Changes Cycles and Shapes’는 현대 예술의 본질적 질문과 기술적 혁신을 동시에 조명한다. 이 작품은 2025년 A' 디자인 어워드에서 골든상을 수상하며, 예술과 기술, 그리고 인간 경험의 교차점에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Changes Cycles and Shapes’는 회화의 본질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유코 스즈키는 형태를 구상과 추상의 축, 노이즈와 선형의 축으로, 색채 역시 노이즈와 선형의 축으로 분석한다. 이러한 회화의 구성도에서 착안하여, 여러 시각적 표현이 순환하는 과정을 프로그래밍 언어 Processing을 통해 구현했다. 이 애니메이션은 형태와 색이 끊임없이 변화하며, 구상과 추상, 질감과 선명함 사이를 오간다.

작품의 독창성은 변화의 ‘사이’에 주목하는 데 있다. 스즈키는 “변화하는 중간의 형태가 본질”임을 강조하며, 디지털 물질성의 유동적 상태를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또한, 전통 판화 도구인 바렌으로 인쇄한 질감을 디지털로 재현함으로써, 자신의 판화가로서의 정체성을 작품에 녹여냈다. 이로써 디지털과 아날로그, 전통과 혁신의 경계를 허문다.

이 작품은 2024년 도쿄 NEORT++에서 열린 ‘Patterns of Flow’ 전시에 출품되었으며, Right Click Save와 Massage Magazine과의 협업, NFT 플랫폼 Feral File을 통한 판매 등 현대 예술의 유통 구조와도 연결된다. 25초 길이의 65개 작품은 1920×1080 및 3840×2160 해상도로 제작되어, 시각적 리듬과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연구적 측면에서, 스즈키는 일본 컴퓨터 아트의 선구자 가와노 히로시와 몬드리안의 회화적 전환을 심층적으로 탐구했다. 과거 예술가들의 아카이브와 실험적 방법론을 접목해, 판화 질감과 디지털 회화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표현 방식을 제안한다. 이는 예술의 상업적 가치와 사회적 의미, 그리고 현대 미술의 새로운 관점을 모색하는 데 기여한다.

창작 과정에서는 가와노 히로시의 실험적 미학을 계승하는 것이 큰 도전이었다. 스즈키는 과거 거장과의 ‘대화’를 반복하며, 자신의 실험과 연결 지점을 찾기 위해 오랜 시간 주제에 몰두했다. 그 결과, ‘Changes Cycles and Shapes’는 예술의 역사와 기술, 그리고 개인적 정체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작품으로 완성되었다.

‘Changes Cycles and Shapes’는 예술과 기술, 그리고 인간 경험의 경계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변화와 순환, 그리고 그 사이의 형태에 주목하는 이 작품은, 디지털 시대의 예술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시청자는 작품의 흐름을 따라가며, 변화하는 순간 속에서 자신의 삶과 감정을 투영할 수 있다. 이처럼 유코 스즈키의 실험적 시도는 현대 예술의 본질적 질문에 대한 새로운 해답을 제시한다.


프로젝트 세부 사항 및 크레딧

프로젝트 디자이너: Yuko Suzuki
이미지 크레딧: Image #3: NEORT++, Changes, Cycles, and Shapes in Between, 2024.
프로젝트 팀 구성원: Yuko Suzuki
프로젝트 이름: Changes and Cycles in Between
프로젝트 클라이언트: Feral File


Changes and Cycles in Between IMG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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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es and Cycles in Between IMG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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