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아 안도르카의 디자인은 두 화가의 삶이 서로 깊이 얽혀 있다는 점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 두 사람은 서로의 빛을 빼앗지 않으면서 나란히 곧게 자라는 두 그루의 키 큰 나무 같았다”는 졸란 시몬의 문구가 도록의 출발점이 되었다. 이러한 영감을 바탕으로, 타이포그래피에서는 독자적인 리가처(글자 연결)를 개발해 두 사람의 강한 유대감을 섬세하게 시각화했다.
이 도록은 두 권으로 출간되었으며, 각각 영어와 헝가리어로 제작되었다. 표지는 두 화가가 선호했던 고운 짜임의 리넨 천을 사용해 제작되었고, 먼지 커버는 포스터로 펼칠 수 있어 관람객이 주요 작품을 원본에 가까운 비율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헝가리어판에는 데네시의 작품, 영어판에는 갈림베르티의 작품이 먼지 커버에 실려 있다. 표지에는 금박으로 이름만을 새겨, 절제된 아름다움이 그림의 다채로운 디테일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이 도록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두 화가의 작품이 서로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긴밀하게 협업했다는 점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타이포그래피다. 기존 폰트에서 원하는 리가처를 찾지 못해, 디자이너는 Modelista 폰트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리가처 세트를 직접 제작했다. 이를 통해 두 예술가의 관계와 작품 세계를 책의 디자인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총 372페이지, 230×290mm의 하드커버로 제작된 이 도록은, 전시보다 더 풍부한 연구 자료와 작품 해설을 담고 있다. 큐레이터 바르키 게르게이의 연구를 바탕으로, 두 화가가 헝가리 및 국제 미술사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재조명한다. 이 도록은 2024년 10월부터 2025년 2월까지 헝가리 국립 미술관에서 열린 ‘The Galimberti’ 전시와 함께 공개되었다.
‘The Galimberti’ 전시 도록은 2025년 A' Print and Published Media Design Award에서 Iron 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실용성과 혁신성을 갖춘 디자인에 수여되며, 업계의 모범적인 기술적 특성을 인정받는다. 이 도록은 예술과 디자인, 그리고 인문학적 연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사례로, 예술 도록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두 화가의 삶과 예술적 유산을 기념하는 ‘The Galimberti’ 도록은, 디자인과 제작의 모든 면에서 깊은 고민과 창의적 접근이 돋보인다. 전시와 출판을 넘어, 예술적 연결과 인간적 유대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이 도록은, 예술과 디자인 분야 모두에 영감을 제공한다.
프로젝트 디자이너: Andorka Timea
이미지 크레딧: © Timea Andorka, 2025
프로젝트 팀 구성원: graphic design: Timea Andorka
프로젝트 이름: The Galimberti
프로젝트 클라이언트: Timea Andork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