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르 하이얌은 운명, 존재, 시간의 덧없음을 노래한 페르시아의 시인이자 철학자, 수학자였다. 그의 시는 수세기를 넘어 오늘날까지도 깊은 울림을 준다. 바히드 미르자에이는 이러한 하이얌의 지혜와 현대인의 삶을 연결하고자 도시 곳곳에 그의 시를 담은 포스터를 선보였다. 이 프로젝트는 역사와 예술, 일상을 잇는 다리로서, 도시인들에게 잠시의 사색과 감동을 선사한다.
포스터 디자인의 가장 큰 특징은 페르시아 서체와 영어 번역의 조화다. 포스터 상단 왼쪽에는 하이얌의 시가 페르시아어와 영어로 나란히 배치되어 있다. 이는 언어와 문화를 넘어 하이얌의 메시지를 더 많은 이들에게 전달하고, 과거와 현재, 동서양의 대화를 이끌어낸다. 도시의 지하철역, 버스, 거리 등 다양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이 포스터는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공 예술로 자리 잡았다.
디자인은 디지털 타이포그래피 기술을 활용해 제작됐다. 전통적인 페르시아 서예의 우아함을 현대적 그래픽 디자인 원칙과 결합하여, 시각적 아름다움과 가독성을 모두 잡았다. 맞춤형 서체 디자인, 세심한 레이아웃 조정, 디지털 렌더링 과정을 거쳐, 바쁜 도시 환경에서도 시의 메시지가 명확하게 전달되도록 했다. 150cm x 107cm 크기, CMYK 컬러, 300dpi의 고해상도 사양으로 제작되어 대형 공간에서도 선명한 인상을 남긴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도시를 오가는 이들이 포스터를 우연히 마주치며 시작된다. 처음에는 화려한 페르시아 서체가 시선을 사로잡고, 이어 영어 번역을 통해 누구나 시의 의미에 접근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하이얌의 시구가 관람객의 일상과 생각 속에 스며들며, 도시의 일상에 새로운 깊이를 더한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예술이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방식을 보여준다.
바히드 미르자에이는 전통과 현대, 예술과 일상, 동서양의 경계를 넘는 디자인을 통해 하이얌의 시를 오늘의 도시로 불러냈다. 이 프로젝트는 2023년 2월부터 6월까지 테헤란에서 진행되어, 2023년 5월 도시 곳곳에 전시되었다. 전통 서예와 현대 타이포그래피의 균형, 바쁜 도시 환경에서의 가독성, 이중언어 콘텐츠의 조화 등 다양한 도전이 있었으나, 치밀한 연구와 실험 끝에 완성도를 높였다.
이 포스터 프로젝트는 2025년 A' 그래픽, 일러스트레이션 및 시각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어워드에서 실버상을 수상하며, 예술적 완성도와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오마르 하이얌의 시가 도시의 일상 속에서 다시 살아 숨 쉬며, 예술과 삶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공공 예술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프로젝트 디자이너: Vahid Mirzaei
이미지 크레딧: Designed by Vahid Mirzaei
프로젝트 팀 구성원: Vahid Mirzaei
프로젝트 이름: Omar Khayyam
프로젝트 클라이언트: Vahid Mirzaei Desig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