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종 멸종위기 동물로 배우는 시각적 언어 교육 포스터

바히드 미르자에이의 ‘Endangered Animal Atlas’가 제시하는 교육과 보존의 새로운 만남

‘Endangered Animal Atlas’는 52종의 멸종위기 동물을 그래픽 포스터로 표현해 언어 교육과 환경 의식을 동시에 고취하는 혁신적인 프로젝트다. 각 동물은 이름과 보존 등급이 함께 표시되어, 영어 단어 습득과 자연 보호의 중요성을 동시에 전달한다. 이 프로젝트는 National Language Learning Institute를 위해 설계되었으며, 학습자가 단어를 익히는 과정에서 환경에 대한 책임감도 함께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디자인은 디지털 페인팅 기법과 2색 컬러 스킴을 활용해 미니멀하면서도 시각적으로 강렬한 인상을 준다. 단색의 절제된 표현은 불필요한 요소를 배제하고, 동물의 특징과 메시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100cm x 100cm 크기, 300dpi, CMYK 컬러로 제작된 포스터는 교육적 목적과 예술적 가치를 모두 충족시킨다.

사용자는 각 동물의 그래픽 이미지와 영어 이름, 보존 상태를 단계적으로 연상하며 학습할 수 있다. 시각적 연상과 언어 연결을 통해 기억력이 강화되고, 미니멀한 디자인은 집중도를 높여 학습 효과를 극대화한다. 이처럼 언어 교육과 생태 보존을 결합한 방식은 학습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지속적인 관심과 행동 변화를 유도한다.

프로젝트는 2024년 3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진행되었으며, 멸종위기 동물에 대한 인식 제고와 영어 학습을 동시에 실현하는 교육 도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연구 과정에서는 시각적 정보가 언어 습득과 자연에 대한 연결감을 어떻게 증진시키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이중언어 교육과 환경 보존의 결합은 학습자에게 개인적 성장과 사회적 책임감을 동시에 심어준다.

가장 큰 도전은 52종 동물의 본질을 두 가지 색상만으로 단순하면서도 명확하게 표현하는 일이었다. 지나친 디테일은 혼란을 주고, 부족한 표현은 동물의 정체성을 잃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언어 학습자와 환경 보호 메시지 모두에 효과적으로 전달되도록 시각적 균형을 찾는 과정이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였다.

‘Endangered Animal Atlas’는 2025년 A' Graphics, Illustration and Visual Communication Design Award에서 실버상을 수상하며, 창의성과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이 프로젝트는 예술적 기술과 교육적 혁신을 결합해, 긍정적이고 놀라운 경험을 제공하는 우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