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 페스카라의 도시 재생을 위한 혁신적 광장과 공원

돌의 파동에서 영감을 받은 지속 가능한 도시 공간의 재탄생

이탈리아 페스카라의 한 구도심이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삶의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 프로젝트는 낡고 방치된 주거지와 공원을 현대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며, 지역 사회의 연결과 환경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르네상스’는 디자이너 자친토 파바(Giacinto Faba)가 이끄는 도시 재생 프로젝트로, 과거의 흔적이 사라진 광장에 새로운 기억과 생명을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디자인의 영감은 물에 떨어진 돌이 만들어내는 동심원의 파동에서 출발했다. 이 파동은 광장 곳곳에 원형으로 배치된 나무와 관목으로 구현되어, 공간에 역동성과 생기를 더한다. 공원은 고딕 양식의 고지도에서 착안한 횡단 산책로를 도입해, 길이 방향의 주요 동선과 교차하며 움직임과 연결감을 강조한다.

이 프로젝트의 가장 큰 차별점은 노후화된 건축물과 방치된 자연 공간의 현실을 직시하고, 1960~70년대 페스카라 주거지의 가치를 회복하는 데 있다. 광장 중앙에는 동심원 형태의 분수가 심장처럼 자리잡고, 그 주변을 계절마다 변화하는 토종 수종의 나무들이 둘러싼다. 기존 공원의 리모델링은 ‘녹색 허파’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도시의 새로운 명함이 되도록 했다.

실현 과정에서는 혁신적 기술과 친환경 소재가 적극적으로 활용됐다. 광장 중앙과 공원 산책로에는 투수 콘크리트가 적용되어 빗물 배수와 여름철 온도 저감에 기여한다. 투수 콘크리트는 시멘트, 물, 첨가제, 무골재로 구성되어 친환경적이다. 나머지 광장 부분은 빗살무늬 콘크리트로 마감했다. 조명 시스템은 전자식 인터페이스와 LED 기술을 접목해 원격 제어 및 밝기 조절이 가능하며, 에너지 절감 효과도 높다.

프로젝트는 2021년 6월부터 11월까지 페스카라에서 진행됐다. 세 채의 노후 건물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광장과 기존 공원의 리모델링이 이뤄졌다. 스포츠 시설과의 근접성 덕분에 주민과 방문객 간의 상호작용이 활발해졌으며, 새로운 나무 식재와 공간 최적화로 사회적 유대와 환경적 아름다움이 동시에 증진됐다. 이러한 변화는 도시의 버려진 공간을 만남과 재생의 장소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르네상스’는 도시의 잊혀진 변두리에 새로운 기억과 가치를 부여하는 데 집중했다. 역사적 분석과 지역 증언을 바탕으로, 돌의 파동이라는 은유적 이미지를 광장 설계에 적용하고, 공원에는 고딕식 산책로를 도입했다. 이 프로젝트는 2025년 A' 디자인 어워드(조경 및 정원 부문)에서 아이언상을 수상하며, 실용성과 혁신성, 그리고 산업적 요구를 충족하는 우수한 도시 재생 사례로 인정받았다.

‘르네상스’는 방치와 잊힘의 공간을 사회적 연결과 환경적 지속 가능성의 상징으로 탈바꿈시켰다. 이 프로젝트는 도시 재생이 단순한 공간 개선을 넘어, 지역 사회의 정체성과 미래를 새롭게 정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프로젝트 세부 사항 및 크레딧

프로젝트 디자이너: GIACINTO FABA
이미지 크레딧: GIACINTO FABA
프로젝트 팀 구성원: Architect designer : Giacinto Faba
프로젝트 이름: Renaissance
프로젝트 클라이언트: Giacinto Fa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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