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그림자로 완성된 스키야 세레니티 체어의 미학

일본 전통 건축에서 영감을 받은 우드 체어의 혁신적 해석

스키야 세레니티(Sukiya Serenity)는 일본의 전통 건축 양식과 현대 목공 기술이 만난 결과물로, 자연 소재의 아름다움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한 작품이다. 이 체어는 2025년 A' 디자인 어워드에서 실버상을 수상하며, 예술성과 기능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스키야 세레니티 체어는 일본 디자이너 기타하라 유이(Yui Kitahara)가 선보인 작품으로, 전통 스키야 건축의 파사드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기타하라 유이는 목재의 특성을 단순히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빛과 그림자가 만들어내는 미묘한 변화를 통해 목재의 본질적 아름다움을 극대화하고자 했다. 저녁 노을이 스키야 스타일의 선형 구조를 통과할 때 드러나는 그림자와 빛의 조화가 디자인의 핵심 모티브가 되었다.

이 체어의 가장 큰 특징은 좌판 아래에 배치된 몰딩 구조다. 사각 목재를 정교하게 배열하여 의도적으로 공간을 두었고, 이 틈 사이로 스며드는 빛이 목재의 질감과 색감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이러한 구조는 공간에 고요함과 밝음을 동시에 선사하며, 체어 자체가 공간의 포인트 역할을 하도록 설계되었다. 일본의 와비사비 미학이 녹아든 디자인은 일상 속에서 휴식과 해방감을 제공한다.

제작 과정 역시 일본의 전통적인 목공 기술과 현대적 생산 방식을 결합했다. 복잡한 가공 없이 대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으며, 모든 부품은 NC(수치제어) 기계로 정밀하게 가공된다. 뒷다리와 등받이, 전체 구조가 직선으로 이루어져 있어 자투리 목재 발생이 최소화된다. 등받이 부분은 장인의 손길로 곡선을 더해, 전체적으로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운 인상을 준다.

스키야 세레니티 체어의 크기는 폭 500mm, 깊이 500mm, 높이 815mm로, 실용성과 미적 균형을 모두 고려했다. 특히 다리 두께는 27mm로, 여러 번의 프로토타입 제작과 미세한 조정을 거쳐 안정감과 세련됨을 동시에 구현했다. 등받이의 곡선과 직선의 조화는 전체 디자인의 통일감을 유지하면서도, 시각적으로 이질감이 없도록 세심하게 설계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2023년 10월에 시작되어 2024년 6월에 완성되었으며, 아사히카와 국제 가구 디자인 페어에서 실버상을 수상했다. 일본의 풍부한 산림 자원을 배경으로, 생산 과정에서의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고 전통적 형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타하라 유이는 이 작품을 통해 목재 자원의 유한함과 지속 가능한 디자인의 중요성을 대중에게 알리고자 했다.

스키야 세레니티 체어는 일본의 전통과 현대, 예술성과 실용성, 그리고 지속 가능성이라는 가치를 하나로 엮어낸 작품이다. 빛과 그림자가 만들어내는 섬세한 미학을 통해 공간에 새로운 감각을 더하며, 목공예의 DNA를 현대 가구로 재해석한 이 체어는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다.


프로젝트 세부 사항 및 크레딧

프로젝트 디자이너: Yui Kitahara
이미지 크레딧: Main image #1: International Furniture Design Fair Asahikawa Organizing Committee, Sukiya Serenity, 2024 Optional image #1: Yui Kitahara, Sukiya Serenity, 2024 Optional image #2: Yui Kitahara, Sukiya Serenity, 2024 Optional image #3: Yui Kitahara, Sukiya Serenity, 2024 Optional image #4: Yui Kitahara, Sukiya Serenity, 2024
프로젝트 팀 구성원: Yui Kitahara
프로젝트 이름: Sukiya Serenity
프로젝트 클라이언트: Yui Kitahara Design B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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