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라이 검에서 영감을 받은 현대 사이드보드, 타치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예술적 가구 디자인의 진화

디자이너 Yilmaz Dogan은 일본 사무라이의 상징인 타치 검에서 영감을 받아, 깊은 베임 자국과 역동적인 선을 현대적인 사이드보드에 구현했다. 타치 검은 단순한 무기가 아니라, 신분과 권위의 상징이자 의식과 의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현대 공간에 녹여낸 타치 사이드보드는 예술적 가치와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타치 사이드보드는 교차하는 선들이 만들어내는 역동적이고 우아한 형태가 특징이다. 조각적인 표면은 빛과 그림자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시각적 효과를 연출하며, 금속 다리는 기하학적 구조의 완성도를 높인다. CNC 절단 기술로 정밀하게 가공된 래커 마감 목재와 특수 슬라이딩 도어 메커니즘이 결합되어, 문이 겹치지 않고 완벽하게 정렬된다. 이 독창적인 시스템은 구조적 안정성을 위해 내부에 특별한 지지대를 추가하는 등 기술적 혁신을 반영한다.

폭 240cm, 높이 78cm, 깊이 48cm의 타치는 넉넉한 내부 공간과 세련된 절개 디테일로 다양한 수납 요구를 충족한다. 내부 칸막이는 실용성을 극대화하며, 본체와 다리의 통합 구조는 미적 완성도와 내구성을 동시에 보장한다. 금도금 금속 다리는 구조적 지지와 디자인 요소로서의 역할을 모두 수행한다.

타치는 공간에 세련된 포인트를 제공하며, 날카로운 표면이 다양한 각도에서 빛을 반사해 역동적인 시각적 효과를 만들어낸다. 도어는 부드럽게 열리고 넓은 내부는 실용성과 미학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이 작품은 역사적 연구와 현대적 기술, 장인정신이 결합된 결과물로, 전통의 미학과 현대 디자인의 혁신을 하나의 오브제로 구현한다.

2023년 앙카라에서 기획되어 2024년까지 정교한 연구와 제작 과정을 거쳐 완성된 타치는, 국제 디자인 플랫폼에서 공개되며 주목받았다. 일본 검의 깊은 절개와 구조적 안정성, 소재의 조화를 분석한 연구를 바탕으로, 기능성과 예술성을 모두 갖춘 독창적인 디자인 오브젝트로 탄생했다. 2025년 A' 디자인 어워드 브론즈 수상작으로 선정되며, 기술적·창의적 역량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타치는 전통의 힘과 고귀함, 현대의 미니멀리즘과 기술이 만나는 지점에서, 예술적 가구 디자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혁신적인 구조와 깊이 있는 미학을 통해, 공간에 특별한 존재감을 더하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