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경로: 자연광으로 완성된 갤러리형 스튜디오

유연한 공간과 지속가능성을 결합한 이위엔창의 혁신적 스튜디오

‘Path of Light’는 갤러리에서 영감을 받은 스튜디오로, 빛이 공간의 개방성과 유동성을 강조한다. 3/4 높이의 계단식 벽체는 자연광을 유입시키면서 빛과 그림자의 역동적인 변화를 연출한다. 이 구조적 장치는 공간의 깊이를 확장하고, 소재의 대비를 강조하며,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분위기가 변화하는 예술적이면서도 실용적인 환경을 조성한다.

이 디자인은 기존 건물의 구조를 보존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소재와 정제된 마감재를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석재 질감의 벽은 동선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유지관리를 용이하게 하며, 곡선형 파티션과 반사 표면은 공간의 흐름과 빛의 분산을 극대화한다. 노출 천장은 친환경 코팅으로 마감되어 자재 사용을 최소화했고, 2층 VIP 살롱과 갤러리는 따뜻한 목재와 은은한 조명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2층 규모의 이 스튜디오는 업무 효율성과 협업을 모두 고려해 설계됐다. 1층에는 리셉션, 오픈 미팅 공간, 메인 오피스, 음료 스테이션, 문서 보관실이 배치되어 있다. 2층에는 산업 및 커뮤니티 이벤트를 위한 다목적 오픈 클래스룸, 소재 전시실, 토론 공간, 유리 파티션으로 시각적 개방성과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확보한 독립 미팅룸이 마련되어 있다.

방문객이 입장하면, 빛이 계단식 파티션을 따라 흐르며 시간대에 따라 변화하는 패턴을 만들어낸다. 아침에는 부드럽고, 정오에는 선명하며, 해질 무렵에는 황금빛으로 공간을 물들인다. 어둑한 계단을 오르면 천장이 높아지며, 따뜻한 조명과 목재가 어우러진 살롱이 펼쳐진다. 이 공간은 잠시 멈추고 교류하며 몰입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Path of Light’는 공간 디자인, 빛의 역학, 풍수 원리를 연구해 개방감, 상호작용, 독립성을 균형 있게 구현했다. 관찰 연구와 사용자 피드백을 통해 업무 효율, 고객 경험, 빛과 소재의 심리적 효과를 분석했다. 풍수 실험으로 에너지 흐름을 최적화하고, 텍스처 마감재로 동선을 유도했다. 연구 결과, 공간 대비와 전략적 조명, 문화적 깊이가 기능성과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프로젝트는 소재 심리와 사용자의 경험을 결합해 기능성과 미학을 동시에 실현했다. 석재 질감 벽은 손길을 자연스럽게 억제해 청결을 유지하고, 기존 가구를 최대한 활용해 자재 사용을 줄였다. 노출 천장과 친환경 코팅, 자연광 극대화, 에너지 효율 LED, 저VOC 자재 등 다양한 친환경 전략이 적용됐다. 반사 표면과 흰 벽은 낮 동안 자연광을 증폭시켜 인공조명 사용을 최소화한다.

이위엔창의 ‘Path of Light’는 2025년 A' Design Award 인테리어 부문 브론즈를 수상하며, 예술과 과학, 디자인, 기술의 융합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창의적 공간 디자인의 모범을 보여준다. 지속가능성과 미적 경험, 그리고 사용자 중심의 혁신이 결합된 이 스튜디오는 현대적 업무 환경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