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와 AI가 빚어내는 프랙탈 플라워 아이의 혁신적 예술

뇌파 기반 인터페이스로 창조되는 몰입형 3D 시각 예술

Fractal Flower Eye는 인간의 뇌파를 실시간으로 감지하여, 이를 수학적 알고리즘과 결합해 역동적이고 변화무쌍한 3D 프랙탈 이미지를 생성한다. 이 인터페이스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과 EEG(뇌파) 센서를 활용해 사용자의 감정 상태(행복, 슬픔, 집중, 이완)를 감지하고, 해당 신호를 시각적 패턴으로 변환한다. 머신러닝과 3D 수학 알고리즘이 결합되어, 각 사용자의 의식과 감정이 반영된 독특한 시각 경험을 제공한다.

이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인간의 감정과 움직임이 AI 기반 시각화에 직접적으로 반영된다는 점이다. 사용자는 뇌파를 통해 3D 프랙탈의 형태와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으며, 이는 각 개인의 고유한 의식과 기억을 시각적으로 기록하는 새로운 미디어로 작동한다. Zhao는 “AI는 인간의 창의성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증강할 수 있다”는 점을 작품을 통해 강조한다.

기술적으로, Fractal Flower Eye는 EEG 데이터를 사전 학습하여 감정 및 집중 상태를 인식하고, 이를 3차원 대칭 구조의 프랙탈로 변환한다. 복잡한 수식과 머신러닝 기반의 변환 과정을 거쳐, 2D와 3D 공간 모두에서 탐험 가능한 정교한 대칭 패턴이 생성된다. 이 프랙탈은 대형 스크린에 실시간으로 투사되어, 관객이 몰입형 환경에서 자신의 뇌파로 예술을 창조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관객은 자신의 뇌파로 생성된 '브레인 플라워'를 실시간으로 감상할 뿐만 아니라, 이를 인쇄해 개인 소장품으로 가져갈 수 있다. 각자의 뇌파가 고유한 시각 패턴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모든 작품은 사용자의 의식과 경험을 반영한 단 하나뿐인 예술로 남는다. 이러한 접근은 예술과 웰니스, 인지과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인간-기계 상호작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Fractal Flower Eye는 2019년 하버드대학교에서 시작되어, 2023~2024년 런던, 홍콩, 파리 등지에서 전시되었다. 프로젝트는 HCI(인간-컴퓨터 상호작용)와 신경미학 연구를 기반으로, 감정 조절과 몰입형 시각 경험이 정신건강 분야에도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데이터 수집 과정에서는 EEG와 EMG(근전도) 신호 분리 등 기술적 도전이 있었으나, 다층 데이터 처리로 문제를 극복했다.

이 작품은 2025년 A' Design Award에서 AI 기반 생성 디자인 부문 Iron 상을 수상하며, 실용성과 혁신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Fractal Flower Eye는 예술, 기술, 그리고 인간의 내면 세계가 융합된 미래형 인터페이스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관객에게 자신의 의식을 예술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