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처럼 친근한 교과서, ‘Shining Moments’의 혁신

학생의 일상과 우정을 담은 새로운 교과서 디자인의 가치

‘Shining Moments’는 중학생을 위한 교과서 디자인에 만화책의 친근함과 따뜻한 일상성을 접목한 프로젝트로, 학습에 대한 호기심과 긍정적 경험을 유도하는 혁신적인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Shining Moments’는 김기욱 디자이너가 이끄는 팀이 2024년 1월부터 7월까지 기획 및 제작한 중학교 교과서 시리즈다. 이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교과서를 접할 때 느끼는 부담감을 줄이고, 만화책처럼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표지에 따뜻한 일상과 우정의 장면을 담았다. 기존 교과서가 과목의 상징적 그래픽에 집중했다면, 이 디자인은 학생들의 실제 삶을 반영해 정서적 공감과 흥미를 자극한다.

이 교과서는 아날로그 감성의 부드러운 색감과 불완전한 디테일의 일러스트를 사용해 학생들의 취향을 반영했다. 표제는 컬러 포일로 강조되고, 흰색 부분에는 홀로그램 포일을 적용해 역동적인 시각 효과를 더했다. 일부 일러스트에는 실크 에폭시와 컬러 포일을 부분적으로 사용해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책등과 특정 섹션에는 밝고 선명한 팬톤 컬러를 적용해 시각적 명료성을 높였다. 이러한 기술적 접근은 교과서의 가독성과 소장 가치를 동시에 강화한다.

‘Shining Moments’의 표지 장면은 학생들의 우정과 성장의 긍정적 에너지를 상징한다. 일상 속 따뜻한 경험과 친구와의 교류가 가장 중요한 가치임을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이 아날로그 스타일의 표지는 학생뿐 아니라 교사 등 다양한 세대에게도 공감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세대 간 소통의 매개체가 된다. 실제로, 교과서의 일러스트는 학생들에게는 새로움, 교사에게는 추억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프로젝트는 전통적인 교과서 디자인에서 벗어나 과목 관련 그래픽 대신 학생들의 일상과 감정을 담아내는 데 집중했다. 초기에는 상징적 그래픽을 사용하지 않는 점에 대한 우려도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학생들의 거부감을 줄이고 학습에 대한 흥미와 호감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학생들이 좋아하는 아날로그 요소와 유머, 따뜻한 장면을 통해 자연스럽게 책에 관심을 갖고 동기를 유발하는 효과가 입증됐다.

‘Shining Moments’는 2025년부터 국내 중학교에서 사용될 예정이며, 총 12권으로 구성되어 과목별 특성을 반영해 사양이 조금씩 다르게 제작된다. 이 교과서는 2025년 A' Design Award 교육 부문에서 골든상을 수상하며, 예술·과학·디자인·기술 분야의 우수성과 혁신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Shining Moments’는 교과서 디자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학생들의 감정적 안정과 학습 동기 유발에 기여한다. 앞으로도 학생의 일상과 감성을 존중하는 교육 디자인이 더 확산되길 기대한다.


프로젝트 세부 사항 및 크레딧

프로젝트 디자이너: Mirae-N Design Team
이미지 크레딧: Mirae-N Design Team
프로젝트 팀 구성원: Creative Director: Hyunji Son Project Manager: Kiwook Kim Designer: Jihye Yoon Illustrator: Jongmin Choi
프로젝트 이름: Shining Moments
프로젝트 클라이언트: Mira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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