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비산 북스토어의 혁신적 재해석

문화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탄생시킨 윤하이 자오의 비산 프로젝트

중국 안후이성 이현의 작은 마을, 비산에 위치한 비산 북스토어는 230년 역사의 왕씨 가문 사당인 치타이당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이다. 이 프로젝트는 전통 건축과 현대적 기능, 그리고 지역 문화의 융합을 통해 문화 유산의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며, 2025년 A' 디자인 어워드에서 골든상을 수상했다.

비산 북스토어는 상업적 목적이 아닌, 문화 확산을 위한 공간으로 기획되었다. 윤하이 자오는 "가장 책을 접하기 어려운 지역에 독서와 책을 사랑하는 이들이 모일 수 있는 문화적 유토피아를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한다. 이 공간은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한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전통과 현대의 균형에 있다. 치타이당의 원형을 보존하면서도,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소비 패턴에 맞춘 비즈니스 전략을 도입했다. 과도한 보호로 인해 공간이 단순한 전시물로 전락하지 않도록, 실질적인 문화 컨테이너로서의 가치를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내부 디자인은 자연과의 조화를 강조한다. 목재, 대나무, 돌 등 자연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공간에 자연미와 환경적 공명을 더했다. 특히, 책장 벽에는 외벽 소재로 사용되는 새로운 백색 흙 압축재를 적용해 전통과 혁신을 동시에 구현했다. 책장 벽의 형태는 중국화의 병풍에서 영감을 받아, 중앙의 활동 공간으로 시선을 유도한다.

비산 북스토어의 리뉴얼 과정에서는 문화재 보호와 현대적 기능의 조화라는 큰 도전이 있었다. 윤하이 자오는 "역사적 사당의 원형을 보존하면서도 현대 사회의 요구에 맞게 공간을 재구성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지역민들이 문화적 소속감을 느끼고, 역사적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프로젝트는 420제곱미터의 공간에 전통 건축, 현대 디자인, 그리고 지역 문화를 융합했다. 비산 북스토어는 단순한 서점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문화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비산 북스토어는 문화 유산의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지역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윤하이 자오의 디자인은 전통과 혁신의 조화, 그리고 문화적 지속 가능성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문화 공간의 미래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비산 북스토어는 중요한 영감을 제공한다.


프로젝트 세부 사항 및 크레딧

프로젝트 디자이너: Zhao Yunhai
이미지 크레딧: Image #1:Photographer YunHai Zhao,Designer,2025. Image #2:Photographer YunHai Zhao,Designer,2025. Image #3:Photographer YunHai Zhao,Designer,2025. Image #4:Photographer YunHai Zhao,Designer,2025. Image #5:Photographer YunHai Zhao,Designer,2025.
프로젝트 팀 구성원: Yunhai Zhao
프로젝트 이름: Bishan
프로젝트 클라이언트: Yunhai Zh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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