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꽃잎의 우아함을 담은 플로레 글라스 체어 컬렉션

유리의 예술성과 기능성을 결합한 준 왕의 혁신적 디자인

플로레는 아침 햇살에 비치는 꽃잎의 투명한 빛과 부드러운 곡선을 모티브로 삼아 탄생했다. 디자이너 준 왕(Jun Wang)은 유리의 결정 같은 질감과 그라데이션 핑크 컬러를 활용해 만개한 꽃의 생명력과 우아함을 표현했다. 이 컬렉션은 단순한 가구를 넘어, 공간을 시적인 분위기로 변화시키는 오브제로 자리매김한다.

플로레 컬렉션은 싱글 소파와 사이드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작품은 유려한 곡선과 투명한 유리 소재로 제작되어 시각적으로 가벼우면서도 견고함을 유지한다. 소파는 꽃잎이 감싸는 듯한 형태로 사용자를 포근하게 감싸주며, 사이드 테이블은 실용성과 장식성을 동시에 갖춘 디자인으로 공간에 포인트를 더한다.

이 컬렉션의 제작은 고도의 유리 블로잉(Glass Blowing)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 장인들은 유리를 고온에서 연화시킨 뒤, 자유로운 블로잉과 몰드 기법을 병행해 유기적인 형태를 완성한다. 그라데이션 효과는 정밀한 레이어링 과정을 통해 구현되며, 보이지 않는 구조적 보강으로 디자인의 순수성과 경량감을 유지한다. 플로레는 전통과 현대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유리 공예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플로레의 실용성은 예술성과 맞닿아 있다. 싱글 소파는 창가나 조용한 공간에 배치해 자연광과 어우러진 명상적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사이드 테이블은 독립적인 오브제로서도, 소파와 함께 배치해 조화로운 구성을 완성할 수도 있다. 각각의 작품은 공간에 은은한 빛과 평온함을 더하며, 현대적이면서도 자연 친화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플로레 프로젝트는 2023년 1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시작되어 2024년 6월에 완성되었다. 디자인팀은 유리의 강도와 그라데이션 구현을 위해 수많은 실험과 연구를 거쳤다. 전통 베네치아 유리공예의 장인들과 협업하며, 미적 경량성과 구조적 안정성을 동시에 달성하는 혁신적 방법을 개발했다. 이 과정에서 플로레는 유리 가구 디자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2025년 A' 디자인 어워드 파인 아트 부문 브론즈상을 수상했다.

플로레는 단순한 가구를 넘어, 공간에 자연의 아름다움과 현대 예술의 감각을 더하는 작품이다. 핸드메이드 유리의 빛과 곡선이 어우러진 이 컬렉션은 일상에 고요함과 우아함을 선사하며, 현대적 삶의 질을 한층 높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