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3D 프린팅으로 재해석된 스피어 화병 디자인

혁신적 제조와 예술적 깊이가 만난 아이코닉 홈의 스피어

니콜라스 볼(Nicolas Woll)이 이끄는 아이코닉 홈(Iconic Home)에서 선보인 스피어 화병은 바이오 기반 PLA(폴리락트산) 소재와 에너지 효율적인 3D 프린팅 공정을 결합해 탄생했다. 각 화병은 크기에 따라 5시간에서 최대 15시간에 걸쳐 정교하게 제작되며, 독일 현지 디자인 팩토리에서 자체 생산된다. 이 과정에서 자가 발전 태양광 전기를 사용해 탄소 발자국을 최소화하는 등 환경 친화적 제조가 실현된다.

스피어 화병의 가장 큰 특징은 빛의 각도에 따라 변화하는 입체적 깊이감이다. 외부의 깊은 홈과 선명한 라인이 교차하며, 보는 위치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로 인해 화병은 단순한 꽃병을 넘어 공간의 분위기를 바꾸는 예술 오브제로 자리매김한다. 내부에는 3D 프린팅 폴리프로필렌으로 제작된 방수 용기가 삽입되어 있어 내구성과 실용성도 뛰어나다.

실용성 측면에서도 스피어 화병은 다채로운 활용이 가능하다. 신선한 꽃뿐만 아니라 드라이플라워, 실내 방향제 디퓨저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며, 특수 제작 방식 덕분에 물에 강하고 견고하다. 이는 현대 주거공간에서 요구되는 다기능성과 미적 가치를 모두 충족시킨다.

이 프로젝트는 약 1년에 걸쳐 개발되었으며, 디자인 연구 단계에서 바이오 기반 PLA의 물성 실험, 3D 프린팅 프로토타입 반복, 전문가 피드백 및 테스트 그룹의 의견 수렴 등 과학적 접근이 이루어졌다. 그 결과, 친환경 소재와 혁신적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는 제품으로 완성되었다. 스피어 화병은 2025년 A' 디자인 어워드에서 골든상을 수상하며, 예술과 기술, 지속가능성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아이코닉 홈의 스피어 화병은 특허와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독창적인 디자인과 환경적 책임, 그리고 첨단 기술의 융합을 통해 현대 인테리어 오브제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소재와 혁신적 제작 방식이 결합된 디자인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