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디아지오 플래그십, 유기적 곡선의 럭셔리 경험

현대적 디자인과 위스키 장인의 전통이 만나는 몰입형 공간

디아지오와 L’Atelier Five Ltd.가 협업한 이 플래그십 스토어는 40.12㎡의 공간에 2.7m 높이의 벽을 두르고, 코리안(인조석) 열성형, 맞춤 가구, 금속 가공 등 첨단 기술과 장인정신을 결합해 완성되었습니다. 매장 전체를 감싸는 곡선형 벽체는 위스키가 유리와 돌을 타고 흐르는 듯한 유려한 느낌을 주며, 방문객의 동선을 자연스럽게 안내합니다.

이 디자인의 핵심은 스코틀랜드 증류소의 구리 증류기와 위스키 제조 전통에서 영감을 받은 재료와 형태에 있습니다. 구리의 따뜻함과 자연스러운 파티나는 전통과 우아함을 상징하며, 빛과 그림자의 조화는 위스키가 빛을 받아 반짝이는 순간을 공간에 투영합니다. 이러한 감각적 연출은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현대적 럭셔리를 동시에 경험하게 합니다.

매장 설계 과정에서는 코리안 열성형을 통한 곡선 구현과 내구성 확보, 그리고 다양한 브랜드를 하나의 고급스러운 환경에 통합하는 것이 주요 과제였습니다. 제한된 시간 내에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영국, 두바이, 한국을 오가며 디자인, 생산, 시공이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남성 중심이었던 한국 위스키 시장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연령과 성별의 고객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포용적 공간을 지향했습니다.

디지털 인터랙티브 요소와 맞춤형 가구, 그리고 감각적인 조명은 방문객이 브랜드의 세계관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합니다. 각 곡선과 표면, 조명 연출은 위스키의 유동성과 깊이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매장 곳곳에서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2025년 A' 디자인 어워드에서 브론즈를 수상하며, 예술성과 기술, 그리고 혁신적 공간 경험을 인정받았습니다. 디아지오 플래그십 샵 인 샵은 전통과 현대, 감각과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리테일 디자인의 기준을 제시합니다.

디아지오와 L’Atelier Five Ltd.의 협업은 럭셔리 리테일 공간이 단순한 쇼핑을 넘어, 브랜드의 스토리와 가치를 몰입적으로 전달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공간은 여행객에게 위스키의 장인정신과 현대적 세련미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을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