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과 연결을 강조한 새로운 지리 교과서 디자인

학생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교과서의 혁신적 접근

교과서 디자인은 오랜 시간 동안 학습 자료의 전형적인 형태로 자리 잡아 왔다. 그러나 최근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들의 창의성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새로운 디자인이 요구되고 있다. 김기욱 디자이너의 ‘공존과 연결’ 프로젝트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지리 교과서를 시각적 즐거움과 흥미를 제공하는 매개체로 재해석하며, 학습의 본질을 새롭게 조명한다.

‘공존과 연결’은 기존의 전통적인 교과서 틀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학습에 몰입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고등학교 지리 교과서 디자인이다. 이 프로젝트는 지리라는 과목의 특성을 반영하여,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의 형태, 기후, 지형, 문화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표지에 사용된 세밀한 일러스트레이션은 다양한 공간의 모습을 탐구하고, 상호 공존의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교과서는 학생들이 오프라인에서 직접 접하는 물리적 특성에 주목했다. 저자의 원작이 생생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4도 인쇄와 컬러 포일, 강한 코팅 처리를 적용해 손에 묻거나 쉽게 훼손되지 않도록 제작되었다. 또한, 교과서의 크기와 두께(220 x 285 x 8mm, 290 x 280 x 9.5mm)는 학생들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고려되었으며, 가볍고 쓰기 쉬운 종이를 선택해 학습 효율을 높였다.

‘공존과 연결’의 가장 큰 차별점은 학생들의 시각적 흥미와 주제에 대한 이해를 의도적으로 유도하는 디자인에 있다. 지도 자료를 쉽게 볼 수 있도록 지리 교과서의 판형을 넓게 설계했으며, 직접 필기하는 대신 자료가 돋보일 수 있는 약간의 광택이 있는 종이를 사용했다. 이러한 접근은 학생들이 학습 과정에서 주체적으로 사고하고, 공간의 다양성과 상호 연결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다.

이 프로젝트는 2024년 4월 서울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6월에 완성되었으며, 2025년 3월부터 전국 고등학교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디자인 과정에서는 전통적인 교과서의 틀을 탈피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일러스트레이터 ‘mmmeari’와의 협업을 통해 과목의 특성, 색감, 디자인 방향성을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었다. 이는 다양한 시각과 의견의 교류가 창의적 도전의 해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공존과 연결’은 2025년 A' Design Award 교육·교수 보조 및 교육 콘텐츠 부문에서 브론즈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예술, 과학, 디자인, 기술의 모범 사례를 통합하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에 수여된다. 김기욱 디자이너의 교과서 디자인은 학생들의 학습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리며, 교육 현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새로운 교과서 디자인은 학생들의 창의성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지리라는 과목의 본질적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앞으로도 교육 현장에서 디자인의 역할이 더욱 확대되어, 학습의 질과 경험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기를 기대한다.


프로젝트 세부 사항 및 크레딧

프로젝트 디자이너: Mirae-N Design Team
이미지 크레딧: Mirae-N Design Team
프로젝트 팀 구성원: Creative Director: Hyunji Son Project Manager: byeongseog Kim Designer: JiNa Kim Illustrator: mmmeari
프로젝트 이름: Coexistence and Connection
프로젝트 클라이언트: Mira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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