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현대를 잇는 고르다파리드: 용기와 자유의 패션

이란 전통과 현대적 혁신이 만나는 미나 알리야리의 의상 디자인

고르다파리드는 여성의 용기와 자유, 아름다움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의상으로, 이란의 전통과 현대 패션을 창의적으로 융합한다. 이 작품은 사회적, 문화적 의미를 담아내며, 지속 가능한 패션과 예술적 혁신을 동시에 추구한다.

미나 알리야리와 샤힌 나이에르가 공동으로 디자인한 고르다파리드는 이란 여성의 용기와 자유를 상징한다. 이 작품은 페르시아 서사시 ‘샤나메’의 영웅 고르다파리드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반여성적 사고에 맞서 아름다움과 자유를 드러내는 여성의 모습을 담았다. 손상된 페르시아 카펫을 드레스의 상체 부분에 활용해 여성의 상처와 강인함을 동시에 표현하며, 마리파치 봄 숄은 제한된 사고를 상징하면서도 그 안에서 피어나는 자유와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고르다파리드는 역사와 현대성을 연결하는 독특한 패션 작품이다. 이란의 전통 수공예인 카펫을 원형 그대로 재사용해 패션 아이템으로 재탄생시켰으며, 헤드밴드는 이란 기하학과 현대 오리가미 기법을 결합했다. 봄 숄은 신축성 있는 소재로 다양한 형태로 연출할 수 있고, 카펫은 의상, 예술 작품, 인테리어 소품 등 다목적으로 활용 가능하다. 이러한 다기능성은 지속 가능한 패션의 가치를 강조한다.

제작 과정에서 친환경 소재인 리넨과 카펫을 사용했으며, 바지는 이란 부족의 전통 의상을 모티브로 드레이핑 기법을 적용해 제작했다. 의상과 액세서리는 가변 스트랩을 사용해 사이즈와 기능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금속 스프링 와이어와 원단을 결합해 유연하고 형태 변형이 가능한 스카프를 완성했다.

고르다파리드는 전통 페르시아 카펫의 진정성과 아름다움을 전하며, 부족 의상에서 영감을 받은 수제 바지, 전쟁에서 승리한 아케메네스 전사들이 착용한 붉은 헤드밴드, 그리고 여성의 용기를 상징하는 봄 숄 등 다양한 요소가 조화를 이룬다. 이 작품은 손상된 수공예품도 새로운 의미와 생명을 얻을 수 있음을 보여주며, 전통과 현대, 예술과 실용성의 경계를 허문다.

이 프로젝트는 2024년 5월 세만에서 시작되어 같은 해 12월 완성되었다. 디자인 과정에서 이란 각 시대의 의상, 예술, 공예에 대한 역사적 연구와 ‘샤나메’와 같은 문헌 분석을 통해 이란 여성의 역할과 힘을 깊이 있게 탐구했다. 주요 도전 과제는 ‘자유로운 여성’이라는 개념과 이란 문화·예술의 정체성을 현대 패션에 조화롭게 융합하는 것이었다. 손상된 소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수공예품의 원형을 유지하면서도 인체와 조화로운 스타일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고르다파리드는 2025년 A' 디자인 어워드 패션 부문에서 아이언 상을 수상하며, 실용성과 혁신성, 산업적 요구를 충족하는 우수한 디자인으로 인정받았다. 이 작품은 지속 가능한 패션과 예술적 혁신, 그리고 여성의 자유와 용기를 상징하는 새로운 패션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프로젝트 세부 사항 및 크레딧

프로젝트 디자이너: Mina Aliyari and Shahin Nayyer
이미지 크레딧: Images #1 to #5 : Photographer Mahdie Jalali ,Gordafarid ,2024
프로젝트 팀 구성원: Mina Aliyari Shahin Nayyer
프로젝트 이름: Gordafarid
프로젝트 클라이언트: Kahkeshan Shahab Dane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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