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고: 한국 소울푸드의 감성을 담은 혁신적 패키지 디자인

푸드트럭에서 영감을 받은 한국 길거리 음식 패키지의 새로운 경험

한국의 길거리 음식은 오랜 시간 동안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으나, 그 문화적 가치와 감성은 아직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푸고(Foogo)는 이러한 한국 소울푸드의 정서를 전 세계에 전달하기 위해 탄생한 패키지 디자인으로, 단순한 포장재를 넘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시도를 보여준다.

푸고는 전통적인 박스형 패키지에서 벗어나 다양한 한국 푸드트럭의 형태를 모티프로 삼아, 독창성과 휴대성을 강조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카라반, 밴, 트레일러 등 실제 푸드트럭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차용하여, 한국 길거리 음식의 활기찬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분리 가능한 손잡이는 이동의 편의성을 더하며, 직관적인 오픈 구조는 실제 푸드트럭에서 음식을 받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제작 과정에서는 친환경 종이보드를 사용해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패키지를 완성했다. 정밀 다이컷팅으로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매트와 글로스 코팅을 혼합한 옵셋 인쇄로 촉감과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다. 접이식 구조는 조립이 간편하며, 손잡이 보강으로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이러한 생산 방식은 지속 가능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하며, 현대 친환경 디자인 트렌드와도 부합한다.

푸고의 언박싱 과정은 실제 푸드트럭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받는 순간을 연상시킨다. 개봉 메커니즘은 서빙 창을 닮아, 사용자가 패키지를 여는 순간부터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트럭 간판을 연상시키는 디자인 요소들은 현실감 있는 길거리 음식의 분위기를 연출하며, 단순한 포장을 넘어 다감각적 스토리텔링 도구로 기능한다.

이 디자인은 서울에서 약 9개월간의 연구와 프로토타이핑을 거쳐 완성됐다. 글로벌 K-푸드 열풍과 향수를 자극하는 간식에 대한 감정적 연결, 그리고 인터랙티브 패키지가 소비자 경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설문 조사와 시제품 테스트를 통해 문화적 몰입감이 높은 디자인이 소비자 참여도를 높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푸고는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국제적 관객에게도 공감받을 수 있는 패키지 경험을 구현했다.

가장 큰 도전은 푸드트럭의 현장감을 실용적인 패키지에 구현하는 일이었다. 기존 박스 구조로는 부족했던 진정성을 보완하기 위해 수차례의 프로토타입과 소재 개선을 반복했다. 문화적 고유성과 글로벌 감각의 균형을 맞추는 과정에서, 기능성과 감성적 스토리텔링을 결합해 몰입감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푸고는 2025년 A' 패키지 디자인 어워드에서 Iron 상을 수상하며, 실용성과 혁신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 패키지는 한국 소울푸드의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며, 세계인의 일상에 새로운 감동을 선사한다.


프로젝트 세부 사항 및 크레딧

프로젝트 디자이너: Jiwon Jung
이미지 크레딧: This work is all original images not copyrighted.
프로젝트 팀 구성원: Design Director : Jiwon Jung
프로젝트 이름: Foogo
프로젝트 클라이언트: Hongik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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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go IMG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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