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상에서 영감을 받은 향초, 새로운 감각의 경험

진저, 마늘, 파의 형태와 향을 재해석한 촌양왕의 작품

일상적인 재료를 예술적 오브제로 변모시키는 디자인은 현대 라이프스타일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촌양왕(Chunyang Wang)의 ‘필 오디너리 라이프(Feel Ordinary Life)’는 중국 요리의 대표적인 재료인 생강, 마늘, 파를 향초로 재해석해 익숙함과 새로움의 경계를 허문다.

이 향초 컬렉션은 중국인의 일상적인 식재료에서 영감을 받아, 익숙한 형태와 향을 예술적으로 변형했다. 생강, 마늘, 파의 독특한 외형을 정교하게 재현한 수공예 향초는 예상치 못한 조합으로 호기심과 즐거움을 자아낸다. 촌양왕은 “익숙한 것에서 놀라움을 발견하는 경험을 선사하고 싶었다”고 설명한다.

각 향초는 전통적인 중국 문화와 현대적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며, 시각과 후각 모두를 만족시키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생강 모양의 향초는 플로럴과 프루티 노트가 어우러지고, 파 모양의 향초는 우디와 플로럴 향이 조화를 이룬다. 이러한 감각적 조합은 기존 향초와 차별화된 예술적 가치를 더한다.

제작 과정은 매우 정밀하게 진행된다. 각 식물의 자연스러운 형태를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섬세한 몰드 작업이 필요하며, 향은 에센셜 오일을 블렌딩해 원재료의 본질을 담아낸다. 생강 향초는 알데하이드, 배, 은방울꽃의 상쾌한 탑 노트, 아이리스와 장미의 미들 노트, 머스크와 파촐리의 베이스 노트로 구성된다. 마늘과 파 향초 역시 각각의 특성을 살린 향 조합을 선보인다.

이 향초는 비대칭적인 형태 덕분에 태울 때마다 녹는 방식이 달라진다. 매번 새로운 모습과 향이 연출되어, 하나의 작은 예술 작품처럼 감상할 수 있다. 한정판으로 출시된 이 제품은 2023년 4월부터 2024년 4월까지 항저우 츠타야 북스(OoEli, Tsutaya Books)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필 오디너리 라이프’는 2025년 A' 디자인 어워드에서 브론즈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단은 “예술, 과학, 디자인, 기술의 융합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창의성과 기술력을 모두 갖춘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일상적인 재료를 감각적인 오브제로 재탄생시킨 이 향초는 라이프스타일과 디자인의 경계를 확장하는 혁신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일상의 평범함 속에서 새로운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시도는 현대인의 감각을 자극한다. 촌양왕의 향초는 익숙한 것의 재해석이 어떻게 삶의 질을 높이고, 예술적 영감을 줄 수 있는지 보여준다. 감각의 경계를 넓히고 싶은 이들에게 이 향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프로젝트 세부 사항 및 크레딧

프로젝트 디자이너: Chunyang Wang
이미지 크레딧: Chunyang Wang
프로젝트 팀 구성원: Chunyang Wang Qianqian Yao
프로젝트 이름: Feel Ordinary Life
프로젝트 클라이언트: Yep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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