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역동성을 담은 우한대학 과학공원 전시관 디자인

자연과 기술이 만나는 혁신적 전시 공간의 탄생

우한 톰슨 호수 인근에 위치한 이 전시관은 디자이너 양딩(Yang Ding)이 물의 변화무쌍한 형태와 에너지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했다. 물의 유동성과 생명력을 공간에 창의적으로 적용함으로써, 방문객에게 역동적이고 신선한 경험을 제공한다. 자연 경관과의 통합은 공간에 활기를 불어넣고, 빛이 자유롭게 흐르며 색다른 감각을 선사한다.

이 전시관의 가장 큰 특징은 자연의 형태를 공간에 유기적으로 녹여냈다는 점이다. 곡면의 관계, 통일된 소재와 색상, 그리고 틈새에 심어진 조경이 자유로운 감정의 흐름을 전달한다. 공간은 단순한 전시의 장을 넘어, 방문객의 감성을 자극하고 깊은 인상을 남기는 경험의 장으로 기능한다. 효과적인 연출 방식은 공간의 가치를 극대화하며, 실제적인 가치 전환을 유도한다.

기술적으로는 365제곱미터의 면적과 4.3미터의 층고를 가진 이 문화 전시관은, 시각적 구조와 사용자 경험 심리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설계되었다. 기존의 물리적 구조를 전복하고, 복합적인 경험 공간을 창조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전시관은 기존의 질서와 내러티브를 해체하고,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준다.

설계 과정에서는 복도 채광 부족, 주 출입구의 동선 차단, 창의적 공간 연출, 주제 문화와 요소의 적용 등 다양한 과제를 해결해야 했다. 가장 중요한 과제는 기업 문화를 질서 있게 표현하면서도 공간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창의적 공간을 만드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트렌디한 디자인과 마케팅 개념을 도입해 전시관의 테마를 명확히 하고, 시각적 자극과 상황적 경험을 통해 방문객의 호기심과 상호작용을 이끌어냈다.

우한대학 과학공원 전시관은 단순히 기술 지식을 전시하는 공간을 넘어, 사람과 첨단기술, 그리고 환경 사이의 연결을 강조한다. 2025년 A' 디자인 어워드 실버상을 수상한 이 전시관은, 예술적 감각과 기술적 전문성이 결합된 혁신적 공간으로 국제적 주목을 받고 있다.

자연과 기술, 그리고 인간의 경험이 어우러진 이 전시관은 현대 전시 공간 디자인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공간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창의적 접근은 미래의 전시관 설계에 영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