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ssom은 동양 철학에서 영감을 받아, 삶의 덧없음과 자연의 순환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Hibiscus rosa-sinensis(중국 장미)의 꽃이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피고 지는 모습을 통해, 순간의 아름다움과 존재의 의미를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Zhenglong Yang은 “꽃의 개화는 찰나의 아름다움을, 봉오리의 닫힘은 삶의 순환을 상징한다”고 설명한다. 이 작품은 자연과의 조화를 강조하며, 관람객이 현재에 집중하고 인간과 자연, 시간의 상호 연결성을 성찰하도록 유도한다.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관람객과의 상호작용에 있다. ToF(시간 비행) 센서가 관람객의 존재를 감지하면, 마이크로컨트롤러가 데이터를 처리해 TouchDesigner와 연동된다. 이 시스템은 관람객이 가까이 다가가면 꽃이 활짝 피고, 멀어지면 다시 봉오리로 돌아가는 영상을 CRT TV에 실시간으로 투사한다. 단순한 감상에서 벗어나, 관람객의 행동이 작품의 변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몰입적이고 직관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기술적 완성도 또한 주목할 만하다. ToF 센서와 마이크로컨트롤러, TouchDesigner의 조합은 정밀한 감지와 역동적인 비주얼을 실현한다. 관람객이 잠시 머무르면 꽃이 완전히 피고, 이동하거나 자리를 뜨면 다시 봉오리로 돌아간다. 이 과정에서 시스템의 민감도와 반응성이 중요한 역할을 하며, 예술적 섬세함과 기술적 정밀함의 균형을 이룬다.
Blossom은 2024년 9월 뉴욕에서 시작되어 12월 브루클린의 인터랙티브 텔레커뮤니케이션 전시회에서 공개되었다. 실험적 디자인 리서치를 통해, 관람객이 작품 앞에 멈춰 서서 몰입하는 모습이 관찰되었고, 이는 명상적 효과와 감정적 몰입을 유도하는 데 성공적임을 입증했다. 동양 철학의 추상적 개념을 전 세계 관람객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현한 점이 높이 평가된다.
이 작품은 2025년 A' Design Award 인터랙티브·몰입형 설치 부문에서 브론즈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단은 Blossom이 예술, 과학, 디자인, 기술의 융합을 통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창의적 자원과 경험을 인증하는 혁신적 작품임을 인정했다. Blossom은 예술과 기술, 명상적 경험의 경계를 허물며, 미래의 공공 예술과 인터랙티브 디자인에 새로운 영감을 제공한다.
Blossom은 동양 철학의 깊은 사유를 현대 기술과 결합하여, 관람객이 순간의 아름다움과 존재의 의미를 직접 체험하도록 한다. 이 작품은 예술과 기술, 인간의 감각을 연결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현재를 음미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프로젝트 디자이너: Zhenglong Yang
이미지 크레딧: Zhenglong Yang
프로젝트 팀 구성원: Zhenglong Yang
프로젝트 이름: Blossom
프로젝트 클라이언트: Zhenglong Y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