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해변의 감성을 담은 라 플라주 브랜드 아이덴티티

복고적 우아함과 현대적 세련미가 만나는 디자인 혁신

에브루 실레 괵셀(Ebru Sile Goksel)과 이펙 에리스 우구를루(Ipek Eris Ugurlu)가 이끄는 스튜디오 본(Studio Born)은 라 플라주 브랜드 아이덴티티에서 1950년대 해변의 보헤미안적 매력과 현대적 우아함을 결합했다. 빈티지 일러스트와 대담한 타이포그래피, 테라코타·그린·골드의 세련된 컬러 팔레트가 어우러져 시대를 초월한 미학을 완성했다. "Girls just wanna have sun", "Sea la vie"와 같은 재치 있는 슬로건과 유쾌한 일러스트가 해안의 낭만과 브랜드의 독특한 스토리텔링을 한층 강화한다.

이 디자인은 타이포그래피와 시각적 요소의 독창적 융합을 통해 몰입감 있는 브랜드 세계를 구축한다. 폰트 페어링 연구를 바탕으로 따뜻함과 세련미를 동시에 전달하는 로고타입을 개발했으며, 빈티지 사진에서 영감을 받은 손그림 일러스트는 디지털화 과정을 거쳐 깊이감과 입체감을 더했다. 금박 포일 스탬핑 등 특수 인쇄 기법과 엄선된 소재, 팬톤 컬러의 활용으로 시각적·촉각적 경험을 극대화했다.

라 플라주의 브랜딩은 코스터, 냅킨, 유니폼, 메뉴, 포장재, 사인, 벽 그래픽 등 다양한 매체에 걸쳐 일관된 비주얼 언어를 구현한다. 각 요소는 반복을 지양하고, 세밀한 디테일과 풍부한 질감을 통해 브랜드의 고유한 매력을 드러낸다. 인테리어 디자인과도 긴밀히 협업하여 외관 및 사인까지 통합적 브랜딩을 실현했다.

프로젝트는 2024년 4월부터 2개월 반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1950년대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심층 연구와 아카이브 사진 분석을 바탕으로 일러스트와 타이포그래피를 개발했다. 최종 인쇄 파일 완성 후, 소재 선정과 특수 인쇄 기법 적용까지 모든 과정이 꼼꼼하게 관리되었다. 2024년 8월 오픈과 동시에 라 플라주는 이스탄불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인기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 프로젝트는 2025년 A' 디자인 어워드(그래픽, 일러스트레이션 및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골든 상을 수상하며, 예술·과학·디자인·기술의 경계를 확장하는 혁신적 성과로 평가받았다. 라 플라주는 복고적 해변 문화의 자유로움과 현대적 감각을 결합해, 일상에서 벗어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라 플라주의 성공은 세밀한 리서치와 창의적 스토리텔링, 그리고 첨단 인쇄 기술의 조화에서 비롯되었다. 이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감각적인 비주얼과 촉각적 경험을 통해, 해변의 낭만과 예술적 영감을 현대 라이프스타일에 새롭게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