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동차 산업에서는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의 도입이 필수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카메라 기반 시스템은 운전자와 탑승자의 신원을 식별할 수 있는 컬러 이미지를 촬영해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Zeyuan Zhang과 Xuechun Tao는 첨단 열화상 기술과 프라이버시 중심 설계를 결합한 ‘Thermal Sense’를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운전자와 탑승자의 신원을 노출하지 않으면서도 주의력 저하, 졸음, 어린이 동승 여부 등 안전에 필수적인 정보를 정확하게 감지한다.
‘Thermal Sense’의 가장 큰 차별점은 기존 카메라 대신 저해상도 열감지 센서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32x32 픽셀의 열화상 센서는 오직 열 신호만을 포착해 개인 식별이 불가능하다. 동시에, 머신러닝 기반 알고리즘이 실시간으로 운전자의 눈 깜빡임, 머리 움직임 등 생리적 신호를 분석해 졸음이나 주의 산만을 감지한다. 이 과정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는 0.1°C의 민감도로 처리되며, 100ms 이하의 지연 시간으로 즉각적인 안전 경고를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후방 거울에 설치된 소형 모듈(40mm x 30mm x 20mm)로 차량 실내 전체를 넓게 감시한다. 경량화와 에너지 효율성에 초점을 맞춰 설계되어 자동차에 손쉽게 통합할 수 있다. 실제로 5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열감지 방식은 기존 카메라 방식과 동등한 수준의 운전자 행동 감지 성능을 보였다. 이를 통해 프라이버시 침해 없이도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Thermal Sense’는 실시간으로 작동하며, 운전자나 탑승자가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차량 내부를 모니터링한다. 운전 중 졸음이나 산만함, 어린이 동승 여부가 감지되면 즉시 경고를 제공해 사고 예방에 기여한다. 이처럼 안전성과 프라이버시를 모두 만족시키는 접근 방식은 자동차 업계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2023년 1월 상하이에서 시작되어 2024년 10월까지 약 2년에 걸쳐 개발되었다. 첨단 자동차 기술 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고감도 센서 개발, 실시간 데이터 처리, 머신러닝 알고리즘 최적화 등 다양한 기술적 도전 과제를 극복했다. 그 결과, ‘Thermal Sense’는 2025년 A' 디자인 어워드 인터페이스 부문에서 브론즈상을 수상하며 기술적·창의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Thermal Sense’는 자동차 실내 모니터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프라이버시 보호와 안전이라는 두 가지 핵심 가치를 동시에 실현한 이 시스템은,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 산업의 혁신적 변화를 이끄는 이 솔루션의 도입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
프로젝트 디자이너: Zeyuan Zhang
이미지 크레딧: All Image: Zeyuan Zhang
프로젝트 팀 구성원: Lead Designer: Zeyuan Zhang
Lead Designer: Xuechun Tao
Lead Designer: Yangyi Tai
프로젝트 이름: Thermal Sense
프로젝트 클라이언트: Tick Design Labs (Shangh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