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Ori)는 디자이너 린컨 첸이 일본 오리가미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한 플로어 램프다. ‘오리’는 일본어로 ‘접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단일 소재를 최대한 활용해 우아하고 미니멀한 형태를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첸은 평면 알루미늄 시트를 단순한 접기만으로 입체적이고 시각적으로 흥미로운 구조로 변형하는 오리가미의 원리를 조명 디자인에 적용했다.
이 램프의 가장 큰 특징은 재활용 가능한 알루미늄 한 장으로 제작된다는 점이다. 용접이 전혀 필요 없으며, 상단은 역방향으로 접어 우아한 갓을 형성한다. 높이 889mm, 폭 165mm, 깊이 152mm의 콤팩트한 사이즈로, 이동이 쉽고 독서에 적합한 부드럽고 눈부심 없는 조명을 제공한다. 전통적인 기하학적 조명 디자인에서 벗어나, 심플함과 기능성, 그리고 미적 감각의 균형을 추구했다.
제작에는 9게이지 5052 알루미늄 합금이 사용되며, 시트 메탈 스탬핑 기술로 완성된다. 첸은 오리가미의 원리를 금속 가공에 적용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와 두께의 종이 모델을 실험하며, 최소한의 소재로 최대의 구조적 안정성과 생산 효율성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소재 선택, 생산 한계, 운송의 용이성 등 다양한 외부적 과제와 오리가미 원리의 금속화라는 내부적 도전을 극복했다.
오리 프로젝트는 2024년 9월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서 시작되어 현재 프로토타입 단계에 있다. 첸은 “단순한 매체가 창의적 기법을 통해 무한한 변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오리가미의 철학을 바탕으로, 조명 디자인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오리는 소재 절감, 생산 효율, 운송 편의성, 그리고 시각적 흥미를 모두 충족하는 혁신적 디자인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창의성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오리는 2025년 A' 라이팅 제품 및 기구 디자인 어워드에서 실버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탁월한 기술력과 예술성을 갖춘 혁신적 디자인에 주어지며, 오리는 조명 디자인 분야에서 새로운 미학과 지속가능성의 기준을 제시했다.
오리는 단순함 속에 담긴 깊이와 친환경적 접근, 그리고 현대적 미감을 동시에 추구하는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조명 디자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프로젝트 디자이너: Lincoln Chen
이미지 크레딧: #1: Designer Lincoln Chen, Ori, 2024.
#2: Designer Lincoln Chen, Ori, 2024.
#3: Designer Lincoln Chen, Ori, 2024.
#4: Designer Lincoln Chen, Ori, 2024.
#5: Designer Lincoln Chen, Ori, 2024.
프로젝트 팀 구성원: Lincoln Chen
프로젝트 이름: Ori
프로젝트 클라이언트: Lincoln Ch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