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공중 사우나는 오랜 역사를 지녔지만, 타로 시모카와는 기존의 사우나가 공동체 의식을 충분히 형성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온드사우나는 ‘비침입적(non-intrusive)’ 벽을 통해 연결과 분리를 동시에 구현한다. 수직으로 뻗은 외벽은 숲의 나무를 연상시키며, 그 간격은 자연을 내부로 끌어들이고 이웃 간의 거리감을 조절한다. 이러한 공간 구성은 사용자가 강요받지 않고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온드사우나의 독창성은 수직적 흐름과 나선형 동선에 있다. 사우나 입구(GL+250), 냉탕 데크(GL+1000), 옥상 휴게 공간(GL+3250)으로 이어지는 동선은, 사우나에서 냉탕을 거쳐 탁 트인 옥상으로 이동하는 체험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는 숲의 나무와 같은 성장의 리듬을 공유하게 된다. 외벽의 수직적 군집은 끝없이 위로 자라는 나무의 이미지를 건축적으로 구현한다.
비정형 다각형 평면은 시선의 흐름을 다양하게 유도하며, 각기 다른 풍경을 제공한다. 연구에 따르면, 90도 각도에서의 대화 빈도는 나란히 앉을 때보다 두 배 높다. 이에 따라 온드사우나는 둔각 벤치를 배치해 대화와 프라이버시의 균형을 맞췄다. 다양한 좌석 배치는 사용자가 원하는 상호작용의 수준을 선택할 수 있게 하며, 중앙의 불을 둘러싼 구조는 공동의 경험을 촉진한다.
구조적으로는 150mm CLT(교차 적층 목재) 슬래브를 적용해, 시선의 흐름과 친밀감의 정도를 합리적으로 조정했다. 빔을 제거함으로써 구조의 비직각 접합부를 없애 현장 작업의 효율성을 높였다. 모듈화된 벽체와 CLT 슬래브의 조합은 온드사우나만의 사회적 친화 구조를 완성한다.
온드사우나는 2025년 A' 디자인 어워드 건축 부문 브론즈를 수상했다. 이 상은 예술, 과학, 디자인, 기술의 모범 사례를 통합한 창의적이고 경험적인 디자인에 수여된다. 온드사우나는 기술적·창의적 역량을 바탕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디자인으로 평가받았다.
온드사우나는 자연과 인간, 그리고 사회적 연결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 혁신적인 사우나 경험은 현대인의 웰니스와 공동체 의식에 대한 새로운 해답이 될 수 있다.
프로젝트 디자이너: Taro SHIMOKAWA
이미지 크레딧: Taro SHIMOKAWA
프로젝트 팀 구성원: Taro SHIMOKAWA
프로젝트 이름: Ondsauna
프로젝트 클라이언트: OND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