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다 자만푸르(Eda Zamanpur)와 베굼 카라다그(Begum Karadag)가 공동으로 디자인한 Daydreamer는 ‘하얄페레스트(꿈꾸는 사람)’라는 이름처럼, 일상 속에서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풍경을 러그 위에 펼쳐낸다. 태양, 달, 별의 모티프가 기하학적 형태 안에서 유영하며, 현대적이면서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시각적 이야기를 완성한다. 이 러그는 단순한 바닥재가 아니라, 감정과 추억을 엮어낸 직조 예술의 결정체다.
Daydreamer의 가장 큰 차별점은 네 가지 전통 수공예 직조 기법의 융합에 있다. 아나톨리아 매듭, 치짐 직조, 트윌 직조, 그리고 전통 타월 직조법이 하나의 러그에 결합되었으며, 특히 카라자킬라부즈(Karacakilavuz) 직조 기법은 터키 테키르다(Tekirdag) 지역에만 허용된 지리적 표시 기술로, 희소성과 독창성을 더한다. 세 명의 여성 장인이 약 두 달간 손수 제작하며, 각 러그는 유일무이한 작품으로 완성된다.
제작 과정은 전통 오크 나무 직기에서 시작된다. 네 개의 페달과 텍솔브 헷들이 장착된 직기에서 세 개의 직조 조각이 각각 만들어진 후, 크로셰 스티치로 손수 자수된다. 뒷면 마감은 크로셰 바늘과 가위로 정교하게 처리하며, 세 개의 날개는 비대칭적으로 니트 울 체인으로 연결된다. 면이 포함된 안감이 추가되어 내구성과 완성도를 높이고, 러그 끝단의 프린지는 모두 수작업으로 부착된다.
Daydreamer는 240cm x 280cm x 1cm 크기로 제작되지만, 수작업 특성상 사이즈는 주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모든 소재는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조달되며, 천연 염색이 적용된다. 대량 생산이 아닌 주문 제작 방식으로만 생산되어, 소장 가치와 환경적 책임을 동시에 고려한다. 이 러그는 Buruz의 테키르다 작업장에서만 제작되며, 여성 장인의 고용과 지역 전통의 계승에도 기여한다.
디자인 과정은 디지털 드로잉과 패턴 코딩, 그리고 각 직조 기법의 조화로운 결합을 위한 수주간의 연구와 실험을 거쳐 이루어졌다. 세 개의 직조 조각이 하나의 완성된 러그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는 데에 정밀한 기술과 창의적 접근이 필요했다. Daydreamer는 2025년 A' Textile, Fabric, Textures, Patterns and Cloth Design Award에서 Iron 상을 수상하며, 실용성과 혁신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Daydreamer는 단순한 러그를 넘어, 일상 속에서 빛과 그림자, 기쁨과 고요함이 공존하는 순간을 상기시키는 예술적 오브제로 자리매김한다. 전통과 혁신, 여성 장인의 손길이 깃든 이 작품은 현대 공간에 따뜻한 감성과 영감을 더한다. 지속 가능한 디자인과 장인정신을 지지하는 이 러그는, 집이라는 공간에 새로운 이야기를 더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선택이 될 것이다.
프로젝트 디자이너: Begum Karadag
이미지 크레딧: Begum Karadag
프로젝트 팀 구성원: EDA ZAMANPUR
BEGUM KARADAG
프로젝트 이름: Daydreamer
프로젝트 클라이언트: BURUZ DESIG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