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뉴번드 맨션,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경험 공간

상하이의 문화와 미래 라이프스타일이 공존하는 예술적 공간

장젠(Jian Zhang)이 이끄는 디자인 팀은 ‘시간’을 주제로, 올드 상하이를 연상시키는 고전적 요소를 현대적 패션과 건축적 세련미로 재해석했습니다. 이 공간은 지역 문화를 ‘번역’하는 역할을 하며, 전통적인 상하이의 우아함과 현대적인 디자인이 자연스럽게 융합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방문객에게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상하이 스타일의 예술 경험 센터로서, 고유한 디자인 전략을 바탕으로 향후 개발될 프로젝트에도 깊이와 유산, 그리고 ‘내재된 세련미’를 더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뉴번드 맨션은 지역 내의 다른 고급 주거 공간과 차별화되는 독특하고 기억에 남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2025년 A' 디자인 어워드에서 골든상을 수상한 이 프로젝트는 예술, 과학, 디자인, 기술의 발전을 이끄는 혁신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경험 센터의 투어는 고급스러운 녹색 벨벳 커튼으로 둘러싸인 엘리베이터 홀에서 시작됩니다. 남쪽 공간에는 우아한 곡선의 석재 벽, 세련된 검은색 리셉션 데스크, 별빛처럼 반짝이는 조명이 어우러진 환영 공간이 펼쳐집니다. 바닥에는 방문객의 동선을 안내하는 표식이 삽입되어 있으며, 거울 천장은 공간감을 확장시켜 어두운 환경에서도 개방감을 제공합니다.

총 1,200제곱미터의 면적은 남쪽의 리셉션 및 전시 공간과 북쪽의 야외 정원 콘셉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남쪽은 상하이 스타일 호텔의 조용한 럭셔리를, 북쪽은 네 개의 모델룸이 둘러싼 생동감 있는 중정(中庭)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이러한 공간 배치는 방문객이 상하이의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황푸강을 따라 조성된 상하이의 고급 저밀도 주거지에 위치해 있으며, 생태, 공원, 수변 생활, 상업이 어우러진 상하이 특유의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합니다. 엘리베이터 홀은 이동 동선을 조율하는 동시에, 복도의 양 끝에 시각적 포인트를 배치해 공간의 균형을 잡아줍니다. 특히 천장 디자인은 제한된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경험 센터를 사무용 건물 환경에 맞게 조정하는 과정에서, 제한된 층고와 깊이, 폐쇄적인 구조 등 여러 도전 과제가 있었습니다. 장젠은 다양한 인테리어 전략을 통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개방적이고 환영받는 분위기를 성공적으로 구현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서 사용된 시각적 요소들은 앞으로 클럽, 중정 등 후속 개발에도 적용되어, 루자쭈이(Lujiazui) 지역의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상하이 뉴번드 맨션은 시대의 미적·문화적 정신을 담아내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시합니다. 이 공간은 상하이의 정체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표적인 사례로, 도시의 미래 주거 문화를 이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