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커피 문화는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에 따라 커피 패키징 디자인 역시 다양성과 혁신을 추구하는 흐름이 강해졌다. 파브리카 커피 프로젝트는 이러한 경쟁에서 가장 혁신적인 디자인을 내세우기보다는, 클래식한 감성과 현대적인 언어를 조화롭게 담아내는 데 집중했다. 디자이너 유진 위소타와 헬렌 트로피모바는 브랜드의 오랜 가치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폭넓은 소비자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 패키지의 가장 큰 특징은 로고 심볼을 본뜬 다이컷 윈도우다. 커피 그라인더의 날을 형상화한 이 창을 통해 실제 원두가 보이도록 설계되어, 제품의 자연스러운 품질을 직관적으로 강조한다. 컬러 팔레트는 커피의 다양한 종류를 구분하는 역할을 하며, 패키지 전면의 텍스트는 로스팅 정도와 풍미 등 필수 정보를 명확하게 전달한다.
제작 과정에서는 고급 재생지에 오프셋 인쇄와 친환경 잉크를 사용했다. 다이컷 윈도우와 미니멀한 타이포그래피가 조화를 이루며, 시각적 매력과 기능성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패키지의 내구성과 외관을 유지하기 위해 UV 바니시로 마감했으며, 내부는 원두의 향을 보존하도록 처리했다. 250g 용량의 패키지는 지퍼락이 적용되어 재사용이 가능하고, 가정이나 카페 어디서나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다.
파브리카 커피 패키지의 개발은 2022년 모스크바에서 시작되어 약 5개월간 진행됐다. 디자인팀은 전통적인 커피 패키지와 최신 트렌드를 연구하고, 소비자 설문조사를 통해 기능성과 심미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를 바탕으로, 자연스러운 원두를 직접 보여주는 창과 실용적 요소를 결합한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완성했다.
생산 과정에서는 고품질을 유지하면서도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도전 과제였다. 클래식과 현대적 요소의 균형을 찾는 창의적 고민도 컸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이 집약된 결과, 파브리카 커피 패키지는 2025년 A' 디자인 어워드에서 실버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파브리카 커피 패키지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드러내면서도, 환경을 생각한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실현했다. 기능성과 미학, 그리고 친환경적 가치를 모두 갖춘 이 패키지는 현대 커피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프로젝트 디자이너: W Design Bureau
이미지 크레딧: mockups by Creatsy
프로젝트 팀 구성원: W Design Bureau
Creative Director: Eugene Wysota
Graphic Designer: Helen Trophimova
프로젝트 이름: Fabrika Coffee
프로젝트 클라이언트: Shokoladnit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