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쿠 나구와시: 일본 전통성과 현대적 감각의 사케 라벨 디자인

유럽과 미국 레스토랑을 위한 프리미엄 사케의 새로운 미학

야스시 우에무라가 디자인한 자쿠 나구와시 시리즈는 일본의 영성과 전통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프리미엄 사케의 정체성을 강조한다. 이 디자인은 유럽과 미국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사케가 와인과 함께 식사 페어링의 기본 옵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자쿠 나구와시 시리즈는 일본의 전통적 상징에서 영감을 받아, 사케의 독특한 개성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특히 신사에서 신성한 경계를 표시하는 종이 장식인 ‘시데’와 의례에서 종이를 접는 전통 기법 ‘오리가타’가 디자인의 핵심 모티프로 사용되었다. 이러한 전통적 요소들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일본의 깊은 영성과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결과물로 평가받는다.

이 사케 라벨은 고급 레스토랑의 와인 리스트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설계되었다. 야스시 우에무라는 “사케가 와인과 나란히 식사 페어링의 기본 옵션이 되기를 바랐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자쿠 나구와시 시리즈는 유럽과 미국의 레스토랑에서 다양한 와인과 함께 제공되며, 손님들에게 새로운 맛의 경험과 일본 문화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디자인의 가장 큰 특징은 라벨에 수작업으로 뚫은 작은 구멍들이다. 이 구멍들은 종이의 접힌 형태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전통 종이의 질감을 살리기 위해 내구성이 뛰어난 합성지를 사용했다. 이는 사케가 얼음통에 보관될 때도 라벨이 손상되지 않도록 고려한 결과다. 750ml 유리병(높이 335mm, 지름 80mm)에 적용된 이 라벨은 전통과 기능성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최근 몇 년간 사케는 서구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나, 일본어로만 표기된 기존 사케 병은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어려웠다. 이에 따라 자쿠 나구와시 시리즈는 전통적인 일본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해, 서구의 소믈리에와 손님들이 사케의 정체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사케가 와인 병에 담기면 와인으로 오해받기 쉽다”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 일본적 상징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점이 돋보인다.

이 프로젝트는 2020년 일본 미에현에서 시작되어 2023년 4월 세 가지 종류로 완성되었다. 도쿄를 비롯한 일본 주요 도시와 유럽,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고급 레스토랑 시장에서 꾸준한 반응을 얻고 있다. 자쿠 나구와시 시리즈는 2025년 A' 패키징 디자인 어워드에서 골든 상을 수상하며, 예술성과 혁신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자쿠 나구와시 시리즈는 일본 전통의 깊이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해, 사케가 세계 미식 문화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전통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디자인은 미식 경험의 폭을 넓히며, 일본 사케의 세계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프로젝트 세부 사항 및 크레딧

프로젝트 디자이너: Yasushi Uemura
이미지 크레딧: Yasushi Uemura
프로젝트 팀 구성원: Yasushi Uemura
프로젝트 이름: Zaku Naguwashi
프로젝트 클라이언트: Shimizu Seizaburo Shoten Ltd.


Zaku Naguwashi IMG #2
Zaku Naguwashi IMG #3
Zaku Naguwashi IMG #4
Zaku Naguwashi IMG #5
Zaku Naguwashi IMG #5

디자인 잡지에서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