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토모히로 아라키의 ‘Aperitio’ 주택

일상 속 사계절을 담아낸 일본 해안가의 혁신적 주거 디자인

‘Aperitio’는 일본 돗토리현 북부, 일본해를 마주한 국립공원 지정 지오파크 부지에 위치한 단층 목조 주택이다. 이 프로젝트는 자연과의 조화, 계절의 변화, 그리고 일상 속 휴식의 가치를 강조하며, 일본 특유의 자연관과 건축적 미학을 현대적으로 해석한다.

토모히로 아라키가 설계한 ‘Aperitio’는 사람, 사물, 공간이 하나의 풍경을 이루는 개념에서 출발했다. 일본의 전통적인 공간관계와 조화의 미학을 바탕으로, 사계절의 변화를 집 안팎에서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건물은 낮은 처마와 단순한 외관을 통해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과도한 상징성을 배제해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을 추구한다.

이 주택의 가장 큰 특징은 외부 환경과의 유기적 연결이다. 남쪽에는 넓은 개구부를 두어 충분한 채광과 환기를 확보하고, 내부 공간이 외부 거실과 연속성을 갖도록 했다. 북쪽은 강풍을 고려해 지붕과 동일한 갈바륨 강판을 사용해 내구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서쪽 출입문은 외벽보다 안쪽에 배치해 바람의 영향을 최소화했다.

‘Aperitio’는 실내에 머무르면서도 빛, 바람, 소리, 풍경 등 자연의 요소를 최대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남쪽 처마 밑의 빗물받이를 최소화해 처마가 더욱 얇아 보이게 했으며, 비 오는 날에는 지붕 재질의 규칙성에 따라 물줄기가 떨어져 비의 소리가 집 안에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러한 세심한 설계는 일상 속에서 사계절의 변화를 온전히 경험하게 한다.

주택의 남쪽 외부 거실은 유리로 구분되어 있어 개방감과 안전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북쪽의 하이사이드 라이트와 남쪽의 깊은 처마, 대형 개구부는 건물이 주변 환경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돕는다. 이는 ‘과도하게 디자인하지 않는다’는 아라키의 건축 철학을 반영하며,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실현한다.

2023년 8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이 프로젝트는 2025년 A' 디자인 어워드 건축 부문 브론즈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단은 예술, 과학, 디자인, 기술의 모범적 실천과 창의적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Aperitio’가 삶의 질 향상과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건축적 해답임을 인정했다.

‘Aperitio’는 자연과의 조화, 계절의 변화, 그리고 일상 속 휴식의 가치를 현대 주거공간에 성공적으로 구현한 사례로,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과 건축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프로젝트 세부 사항 및 크레딧

프로젝트 디자이너: TOMOHIRO ARAKI
이미지 크레딧: TOMOHIRO ARAKI
프로젝트 팀 구성원: TOMOHIRO ARAKI
프로젝트 이름: Aperitio
프로젝트 클라이언트: Replus Co,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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