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lle Chung이 설계한 The Circadian Home은 상하이의 29층 고층 레지던스에 위치한다. 이 프로젝트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 아래에서 탄생했으며, 자연의 순환과 인간의 일상 리듬을 주거 공간에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디자이너는 "집은 휴식과 재충전의 성소여야 한다"는 신념 아래, 자연광과 개방감을 극대화하는 설계를 통해 사용자가 낮과 밤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 주거 공간의 가장 큰 차별점은 팬데믹으로 인한 이동 제한과 현장 작업의 제약 속에서도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건축 프로세스를 구현했다는 점이다. 모든 마감재와 가구, 목공 작업은 공장에서 선제작되어 현장 오염과 불필요한 이동을 최소화했다. 벽면에 사용된 천연 대리석은 두께 6mm로, 알루미늄 백킹을 적용해 구조적 안정성과 설치의 용이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러한 접근은 자원 절약과 환경 보호에 대한 디자이너의 의지를 반영한다.
310제곱미터의 넓은 공간은 세 개의 침실 구조를 두 개의 침실, 프라이빗 워크룸, 가족실, 그리고 손님 접대를 위한 다이닝룸으로 재구성했다. 모든 설비와 수납은 오픈 키친과 슬라이딩 도어로 연결된 바 공간에 집중 배치되어, 생활의 복잡함을 최소화하고 직관적인 동선과 사용성을 제공한다. 전선이나 제어장치가 노출되지 않는 깔끔한 마감은 공간의 심플함을 극대화한다.
프로젝트는 원격 커뮤니케이션과 첨단 기술을 적극 활용해 진행됐다. 디자이너와 시공팀, 클라이언트는 Zoom, 3D 모델링, 360도 사진 등 디지털 툴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현장 방문 없이도 3미터 길이의 캔틸레버 구조 등 복잡한 설계적 도전을 성공적으로 해결했다. 이 구조물은 클라이언트의 요트에 대한 열정을 반영한 디자인적 상징물로, 공간에 독창성을 더한다.
디자인의 근간에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Simplicity with a capital S"라는 철학이 자리한다. 단순함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본질을 남기고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내는 과정에는 많은 고민과 기술이 필요하다. The Circadian Home은 복잡한 요구사항을 조화롭게 통합해,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미학과 실용성, 그리고 다양한 전문가의 통찰이 어우러진 결과물이다.
The Circadian Home은 2025년 A' Design Award의 Iron 상을 수상하며, 실용성과 혁신성, 그리고 산업적 요구를 충족하는 우수한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인정받았다. 이 프로젝트는 팬데믹 이후 변화한 삶의 방식에 맞춰, 자연과 인간, 기술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새로운 주거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프로젝트 디자이너: Camille Chung
이미지 크레딧: #1#2#3#4: Photographer StudioSZ / Justin Szeremeta, 2024
프로젝트 팀 구성원: Camille Chung
프로젝트 이름: The Circadian Home
프로젝트 클라이언트: Devalo Desig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