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동양의 미학이 만나는 타이거 클럽 인테리어

칭다오의 도시 정체성을 담은 혁신적 공간 디자인

칭다오의 라오산 지구에 위치한 타이거 클럽은 유럽식 건축과 동양의 질서가 공존하는 도시의 특징을 공간에 담아냈다. 디자이너 구오량 두(Guoliang Du)는 이 프로젝트에서 이탈리아 마을의 낭만성과 동양 정원의 시적 감성을 조화롭게 녹여내며, “건축 예술은 외적 정신을 창조적 표현으로 승화시키는 것”이라는 헤겔의 말을 디자인 철학으로 삼았다. 이러한 접근은 공간의 아름다움과 자유로움을 동시에 실현하며, 유럽과 동양의 미적 가치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타이거 클럽의 독창성은 다양한 건축적 요소의 융합에서 드러난다. 원형 아치, 나선형 계단, 독특한 지붕과 천장 등은 동서양의 건축 언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결과물이다. 각 공간은 빛의 흐름과 세련된 디테일로 연결되어, 방문객이 공간을 이동할 때마다 새로운 미적 경험을 제공한다. 고급 석재, 유리, 콘크리트, 천연 목재 등 다양한 재료가 사용되어, 내구성과 미적 완성도를 모두 갖췄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타이거 클럽은 혁신적이다. 이중 석고보드, 경량 강철 구조, 고밀도 스펀지 충전재 등 첨단 자재와 시공법이 적용되었으며, 에너지 절약 기술도 적극 도입되었다. 소파, 테이블 등 가구는 수입 가죽과 천연 대리석, 스테인리스 등 프리미엄 소재로 제작되어 공간의 품격을 높인다. 이러한 디테일은 공간의 기능성과 미적 가치를 동시에 충족시킨다.

공간의 시공 과정 역시 체계적으로 진행되었다. 구조 변경, 전기 설비 설치, 벽체 및 천장 마감, 표면 도장, 조명 및 가구 설치 등 각 단계는 정확한 구조와 미적 조화를 고려해 완성되었다. 디자인 과정에서는 복잡한 형태의 아치와 계단, 다양한 천장 구조를 구현하는 데 있어 높은 기술력과 창의성이 요구되었으며, 동서양의 과학기술과 문화적 혁신이 유기적으로 통합되었다.

타이거 클럽은 2025년 A' 디자인 어워드 실버상을 수상하며, 탁월한 창의성과 기술적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이 공간은 동서양의 경계를 넘어선 새로운 미학을 제시하며, 방문객에게 긍정적 감동과 놀라움을 선사한다. 타이거 클럽은 도시의 정체성을 담은 혁신적 공간으로, 현대 라이프스타일과 예술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이들에게 영감을 제공한다.

칭다오의 문화적 유산과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타이거 클럽은, 공간 디자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동서양의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이 공간은, 도시의 미래를 향한 창의적 탐구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