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Resources Snow Breweries가 선보인 켄14는 국내산 보리만을 사용한 최초의 맥주로, 패키지 디자인에 자연의 성장 과정을 추상적으로 재해석했다. 흰색, 초록, 금색의 조화는 보리의 새싹부터 성숙까지의 여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소비자에게 대초원의 생명력과 희망을 전달한다. 이러한 색채와 형태의 선택은 단순한 미적 요소를 넘어, 제품의 원산지와 친환경 가치를 강조하는 역할을 한다.
켄14의 패키지는 사용된 소재부터 제작 방식까지 환경 보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다. 맥주 생산 후 남은 곡물로 만든 바이오 기반 가죽 대체재는 유기 용제를 사용하지 않아 냄새와 유해물질이 없다. 또한, 친환경 부직포, 재활용 크래프트 종이 가방, 생분해성 종이 박스 등 다양한 지속가능 소재가 적용됐다. 이러한 4R(감축, 재사용, 재활용, 재생) 원칙의 실천은 제품의 친환경 이미지를 더욱 강화한다.
패키지 디자인은 중국 고신문의 레이아웃과 질감을 모티브로 삼아, 감성적이고 독특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종이의 질감과 레이아웃은 제품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면서, 소비자가 켄14의 탄생 스토리와 브랜드 철학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이로써 단순한 포장재를 넘어 소비자와 브랜드 간의 문화적, 정서적 연결고리를 형성한다.
이 프로젝트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원칙을 실천하며, 국내 보리 산업 발전과 탄소 중립 실현에 기여한다. 패키지의 자연 친화적 요소와 지속가능한 소재 사용은 소비자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고, 자연을 더욱 소중히 여기도록 독려한다. 이러한 노력은 2025년 A' 패키지 디자인 어워드 실버상 수상으로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았다.
켄14는 디자인과 기능, 그리고 환경적 책임을 모두 아우르는 혁신적인 맥주 패키지로 평가받는다.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감각적 디자인과 지속가능한 소재의 조합은, 미래 라이프스타일 제품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환경 보호와 문화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 켄14의 여정은, 더 나은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프로젝트 디자이너: China Resources Snow Breweries
이미지 크레딧: China Resources Snow Breweries
프로젝트 팀 구성원: Qiguang Zhou, Celine Zhou, Yan Yang, Xiaoxue Fu
프로젝트 이름: Ken14
프로젝트 클라이언트: CHINA RESOURCES SNOW BREWE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