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베셀은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된 실내 생태계 퇴비기로, 도시 가정에 자연을 들여오고 음식물 쓰레기를 새로운 생명을 위한 영양분으로 전환한다. 지렁이, 토양 미생물, 그리고 물의 상호작용을 통해 유기성 폐기물을 자연적으로 분해하며, 악취 없이 고효율로 퇴비화가 이루어진다. 기존의 기계적 처리 방식과 달리, 바이오베셀은 자연의 힘만으로 자가 순환 생태계를 완성한다.
이 제품의 형태는 미적 요소를 인위적으로 강조하지 않고, 20개월 이상의 생물학적 연구와 실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되었다. 수집된 데이터를 정량화하여 알고리즘에 적용하고, 파라메트릭 디자인과 인체공학적 요소를 반영해 최적의 구조를 도출했다. 바이오베셀의 환기구는 해바라기 씨앗의 나선형 패턴과 황금비를 모방하여 내부 환경의 공기 순환을 극대화한다. 또한, 코르크 우드 뚜껑의 개방 위치와 밀도는 공기역학적 분석을 통해 결정되었다.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톱밥과 지렁이 혼합토를 투입한 후, 음식물 찌꺼기를 잘게 썰어 투입구에 넣는다. 수분, 빛, pH를 관찰구를 통해 점검하며, 필요 시 물을 분무해 환경을 조절한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배출구에서 퇴비를 수확해 식물에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은 자연의 순환 원리를 실내에서도 손쉽게 실현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바이오베셀의 개발 과정에서는 실험 데이터를 실제 제품 형태로 변환하는 과정과 대량 생산을 위한 기술적 도전이 있었다. 블로우 몰딩(Blow Molding) 기술을 활용해 생산 효율을 높였으며, 다양한 변수 제어를 통해 높은 생산 수율을 달성했다. 이 제품은 2016년 타이베이에서 개발되어, 2017년 대만 특허를 획득했다.
바이오베셀은 2025년 A' Sustainable Products, Projects and Green Design Award에서 브론즈상을 수상하며, 예술, 과학, 디자인, 기술의 융합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음식물 쓰레기 문제에 대한 창의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법으로, 도시 환경에서도 자연의 순환을 실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바이오베셀은, 도시인의 삶에 자연과 혁신을 동시에 불어넣는다. 환경 보호와 자원 순환의 실천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바이오베셀은 실질적인 대안을 제공한다.
프로젝트 디자이너: Chen-Hsiang Chao
이미지 크레딧: Copyrights belong to Bionicraft Co., Ltd
프로젝트 팀 구성원: Designer: Chen-Hsiang Chao
프로젝트 이름: Biovessel
프로젝트 클라이언트: Bionicraft Co.,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