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미학을 재해석한 인터랙티브 라이트 설치작품, Zeit–los

Responsive Spaces의 Zeit–los, 워크숍 공간을 위한 혁신적 시간 시각화

Responsive Spaces가 선보인 Zeit–los는 워크숍 공간에서 사람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협업하는 순간을 시각적으로 포착한다. 18개의 LED 라이트 튜브와 맞춤형 스틸 케이블 마운팅 키트로 구성된 이 설치작품은 약 3.5 x 3.5미터 크기로, 공간의 기존 요소와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패턴을 형성한다. “틱택”이라는 리듬감 있는 배열은 사용자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끌며, 시간의 흐름을 공간에 녹여낸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시간의 다양한 측면—현재 시간, 근무 시간, 실시간 등—을 추상적이면서도 직관적으로 시각화한다는 점이다. 사용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네 가지 모드(시간, 기호, 정지, 계획)를 선택하고, 각 모드별로 색상과 타이밍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특히 근무 시간 모드에서는 워크숍의 추상적 시계로 기능하며, 타이머, 카운트다운, 인터랙티브 모래시계 등 다양한 도구로 활용 가능하다.

Zeit–los는 단순한 조명 설치를 넘어, 실시간 날씨 데이터와 연동된 일일 계획 기능까지 제공한다. 이처럼 다양한 기능성과 맞춤화 옵션은 사용자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며, 누구나 손쉽게 모바일 기기로 제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접근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Responsive Spaces는 “공간 속에 시간을 위치시키는” 새로운 경험을 창조하며,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허문다.

이 프로젝트는 독특한 픽셀 배열과 해상도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추상적 시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했다. 네 가지 설치 모드의 개발 과정에서 조명 배열과 기술적 도전이 있었으나, 그 결과 공간의 분위기와 실용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작품이 탄생했다. Zeit–los는 2024년 6월 25일 처음 공개되었으며, 이후 A' Design Award에서 브론즈상을 수상하며 그 창의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Zeit–los는 예술, 디자인, 기술이 융합된 혁신적 공간 경험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시간의 본질을 새롭게 해석한 이 설치작품은, 일상과 일터에서 시간의 가치를 재발견하도록 영감을 준다. 공간을 변화시키는 디자인의 힘을 경험하고 싶다면, Zeit–los가 제시하는 미래지향적 시각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