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난의 역사와 현대가 만나는 이자카야 9am 5pm

로컬 문화와 재료의 진정성이 빚어낸 새로운 레스토랑 경험

타이완 타이난의 깊은 역사와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 이자카야 9am 5pm은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레스토랑 디자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이자카야 9am 5pm 프로젝트는 타이완에서 가장 유서 깊은 도시 중 하나인 타이난에 위치한다. 디자이너 팀 젠과 민 첸은 타이난의 풍부한 역사와 지역 문화를 공간에 녹여내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았다. 다양한 소재를 가공하지 않은 본연의 형태로 드러내어 공간에 깊이감을 부여하고, 타이난 고유의 멋을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이러한 접근은 건물의 소박한 매력을 보존하면서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중심에는 수작업으로 제작된 콘크리트 바가 있다. 콘크리트 타설 후, 오너가 직접 바 표면을 조각하는 작업에 참여함으로써, 오너와 공간, 그리고 고객 간의 유대감을 강화했다. 바 주변을 감싸는 무처리 동판과 원목 월넛 베니어는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변화한다. 이는 타이난이 오랜 시간에 걸쳐 변화와 진화를 거듭해온 독특한 문화를 상징한다.

외관의 녹색 타일과 내부의 월넛 베니어, 그리고 골드 동판의 조화는 강렬한 색채 대비를 이루며, 기존의 회색 대리석 바닥과 새롭게 시공된 콘크리트 바가 공간에 안정감을 더한다. 건물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현대적 소재를 가미해, 타이난 골목길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돋보이는 공간을 완성했다. 1층은 다이닝과 주방, 2층은 프라이빗 다이닝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65㎡의 공간이 디자인의 중심이 된다.

공간 동선 또한 세심하게 설계되었다. 고객과 직원의 동선을 분리하여, 고객이 머무는 전면부에 디자인의 초점을 맞추고, 후면에는 넓은 주방을 배치했다. 이를 통해 음식 제공 시 직원과 고객의 동선이 겹치지 않아 쾌적한 다이닝 경험이 가능하다. 계단 벽면에는 고채도의 블루 컬러를 적용해, 단조로운 색감에서 오는 시각적 피로를 줄이고 공간에 활력을 더했다.

이자카야 9am 5pm의 디자인은 ‘시간이 흐르며 변화하는 재료’라는 콘셉트에 기반한다. 동판, 콘크리트, 천연 목재 등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이는 공간, 사람, 시간, 장소가 어우러지는 디자인 철학을 반영한다. 실제로 이 프로젝트는 2025년 A' 디자인 어워드 실버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예술성과 혁신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이자카야 9am 5pm은 타이난의 역사적 맥락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이다. 전통과 현대, 자연과 인공, 오너와 고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이 레스토랑은 지역 문화의 진정성과 디자인의 혁신이 만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안한다.


프로젝트 세부 사항 및 크레딧

프로젝트 디자이너: Tim Jen
이미지 크레딧: Photographer Weimax Studio, 2024.
프로젝트 팀 구성원: Tim Jen Min Chen
프로젝트 이름: Izakaya 9am 5pm
프로젝트 클라이언트: squaremeter Design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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