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한정된 200㎡ 공간에서 다양한 디지털 기술과 상호작용적 전시를 효과적으로 결합했다는 점이다. 디자이너 Dennis Wong과 OVAL Design Limited 팀은 2.5m의 낮은 천장과 20%의 예각 공간이라는 제약을 창의적으로 극복했다. 270도 VR 프로젝션이 가능한 돔 스크린, 구형 전화기로 조작하는 인터랙티브 키오스크, 3D 무안경 애니메이션, 디지털 트윈, 실시간 시각화가 가능한 즉석 투표 시스템 등 혁신적 기술이 집약되어 있다.
방문객 동선은 ‘커뮤니티를 위한 주거 창조’, ‘주거 사다리’,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주거’라는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 순환형 구조로 설계되었다. 각 존에는 물리적 보드, 디지털 스크린, 실제 레버, 컴퓨터 기반 게임 등 다양한 포맷의 전시물이 배치되어 있다. 특히 중심부의 나무에 물을 주는 체험은 시민과 주거 정책의 연결, 그리고 사람 중심의 약속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센터의 리뉴얼 과정에서는 사용자 경험 연구가 중점적으로 이루어졌다. 조사 결과, 방문객들은 텍스트보다 인간적인 요소와 체험 중심의 전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시는 직관적이고 감각적인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HKHS 경영진은 센터를 신뢰를 심어주는 커뮤니케이션 허브로 재정립했다. 기술적으로는 모션 센서로 신장과 체형에 상관없이 VR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코로나19 이후 고글 착용에 대한 거부감이 높아진 점을 반영해, 기존의 VR 고글 영상은 LED 돔 스크린으로 대체되었다. 이 과정에서 예각 공간에 돔을 설치하는 기술적 도전이 있었으나, 공간 활용과 몰입감을 모두 살리는 솔루션이 구현됐다. 방대한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배치하는 과정에서도 터치포인트를 중심으로 한 큐레이션 전략이 적용됐다.
홍콩주택협회 전시센터는 2025년 A' 디자인 어워드에서 브론즈를 수상하며, 예술과 과학, 디자인, 기술의 융합을 통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 공간은 주거의 미래를 고민하는 시민들에게 신뢰와 영감을 제공하며, 커뮤니티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위한 혁신적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시센터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방문객이 직접 체험하고 공감하며, 더 나은 주거 환경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러한 접근은 주거 정책과 커뮤니티의 연결을 강화하고, 홍콩의 미래 주거 문화를 선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젝트 디자이너: Oval Design Limited
이미지 크레딧: OVAL Design Limited
프로젝트 팀 구성원: Vic Chan, Kong Hui, Kaitlyn Leung, Karina Li, Adrianne Chong, Eva Leung
프로젝트 이름: Hkhs Exhibition Centre
프로젝트 클라이언트: Hong Kong Housing Socie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