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ftsmanship’은 오랜 세월 지역에 뿌리내린 브랜드의 정신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공간이다. 기존 창고의 구조와 기계 장비를 보존하면서, 산업적 디자인을 중심으로 재해석했다. 카이웨이 리우는 “기존의 기계와 구조물을 인테리어 요소로 활용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스토리텔링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한다. 이 프로젝트는 브랜드의 개척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동시에, 방문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공간은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기능성과 미적 요소를 강화했다. 박공지붕의 강철 빔과 따뜻한 우드 포인트가 산업적 차가움과 아늑함을 동시에 전달한다. 노출된 EMT 전선관은 조명과 환기를 개선하는 동시에, 산업적 분위기를 한층 강조한다. 바닥의 안내선과 선명한 녹색 외벽은 시각적 주목도를 높이며, 세밀한 디자인 요소들이 브랜드의 존재감을 강화한다. 이러한 설계는 고객이 머무르고 싶은 공간을 완성한다.
건축에는 콘크리트, 철, 강철 등 견고한 소재가 사용되어, 거칠면서도 지속 가능한 미감을 구현했다. 벽면은 최소한의 마감만으로 재료 본연의 질감을 살렸고, 친환경적 특성이 지역사회와의 유대를 상징한다. 그레이, 그린, 실버, 블랙의 색상 조합은 세련된 산업미를 선사하며, 녹색 로고가 회색 배경 위에서 강렬하게 부각된다. 따뜻한 조명은 음식의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165.2㎡ 규모의 공간에는 카운터, 좌석, 소파, 바 등이 효율적으로 배치됐다. 창고와 냉장실로 구성된 내부는 주문 구역과 식사 구역으로 나뉘며, 바닥의 안내선이 두 공간을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중앙에는 과거에 사용된 기계들이 전시되어, 고객이 식사와 동시에 공간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카페를 넘어,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탐구적 경험을 제공한다.
가장 큰 도전은 시멘트 타일로 된 지붕의 리모델링이었다. 자연광 유입을 위해 6개의 천창을 설계했으나, 방수와 구조적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했다. 이를 위해 특수 구조 기법과 알루미늄 프레임, 정교한 배수 시스템을 도입해 누수와 침수를 방지했다. 이러한 기술적 해결책은 공간의 기능성과 쾌적함을 극대화했다.
천장, 바닥, 벽에는 자연 소재를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새롭게 시공된 시멘트 바닥은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러운 질감을 더하고, 바닥의 작은 선들은 세대를 잇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벽의 시멘트는 장인의 손길을 고스란히 남기며, 천창은 지역사회와의 연결고리가 된다. 강철과 소나무의 대비, 안내선의 흐름은 방문객이 공간의 역사를 깊이 이해하도록 유도한다.
‘Craftsmanship’ 프로젝트는 2023년 5월 대만에서 완공되었으며, 2025년 A' Design Award 실버상을 수상했다. 이 공간은 기술적 완성도와 예술적 감각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지역사회와 세대를 잇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다.
프로젝트 디자이너: SinnieDesign
이미지 크레딧: Sinnie Design
프로젝트 팀 구성원: KAI-WEI LIU
프로젝트 이름: Craftsmanship
프로젝트 클라이언트: Sinnie Desig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