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계란껍질 소재로 만든 셸마인 키즈 식기 세트

아이와 지구를 위한 혁신적 바이오매스 테이블웨어 디자인

플라스틱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가운데, 일본의 상업용 식기 제조사와 디자이너 무라이 요헤이가 협력해 친환경 계란껍질 바이오매스 소재로 만든 어린이 식기 세트 ‘셸마인 키즈’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능성과 환경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며, 아이들의 자립심과 환경 교육까지 고려한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셸마인 키즈 식기 세트는 일본 최초로 플라스틱 식기를 도입한 후쿠이 크래프트가 의뢰해 개발됐다. 최근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후쿠이 크래프트는 계란껍질을 활용한 바이오매스 레진을 개발했다. 이 소재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만, 기존 플라스틱보다 원가가 높아 가격 경쟁력이 약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디자이너는 소비자가 친환경 제품을 선택하도록 유도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을 고민했다.

셸마인 키즈의 가장 큰 차별점은 소재의 정체성을 디자인에 적극적으로 드러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바이오매스 식기는 겉보기엔 기존 플라스틱 제품과 큰 차이가 없어 소비자가 높은 가격을 납득하기 어렵다. 이에 병아리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적용해, 흰색과 갈색 계란껍질이 섞인 독특한 컬러링을 노출시켰다. 매장에서 소재의 특성이 한눈에 드러나도록 하여, 소비자가 환경을 생각하는 선택을 하도록 유도한다.

이 식기 세트는 전체 소재의 57%가 계란껍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본 바이오매스 마크 55를 획득했다. 버려지는 계란껍질을 매력적인 제품으로 재탄생시켜 순환형 사회에 기여한다. 소재의 비중은 도자기와 비슷하지만, 레진의 내충격성과 도자기의 견고함을 동시에 갖췄다. 일본에서 특허받은 제조 공정을 통해 기존 플라스틱 식기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7%, 석유계 성분을 44% 줄였다.

사용성 측면에서도 세심한 연구가 반영됐다. 120명 이상의 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아이가 쉽게 잡을 수 있는 형태와 세척이 용이한 구조를 구현했다. 식기 바닥을 두껍게 설계해 무게 중심을 낮추고, 표면에 곡선을 넣어 손에 잘 잡히도록 했다. 또한, 병아리 접시의 뒷면 홈을 없애 세척과 식기세척기 사용이 편리하도록 했다.

셸마인 키즈는 아이들이 성장해도 사용할 수 있도록, 병아리 접시를 분리형으로 설계하고 누구나 잡기 쉬운 형태로 디자인했다. 이를 통해 제품의 수명을 연장하고, 부모에서 아이로 이어지는 환경 교육의 매개체로 기능한다. 2023년 굿디자인 전시회에 출품된 이 제품은 2025년 A' 디자인 어워드 브론즈상을 수상하며, 기술적·창의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셸마인 키즈는 단순한 어린이 식기를 넘어,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과 실천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혁신적 디자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일상 속에서 친환경 선택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브랜드와 소비자가 지속가능한 디자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프로젝트 세부 사항 및 크레딧

프로젝트 디자이너: YOHEI MURAI
이미지 크레딧: [ Main image: Photographer Naoki Tatori, shellmine, 2023. ][ Image#1: Photographer Naoki Tatori, Shellmine, 2023. ][ Image#2: Photographer Naoki Tatori, Model: Yuzuha Oka, Shellmine, 2023. ][ Image#3: Photographer Naoki Tatori, Model: Ame Murai, Shellmine, 2023.][Image#4: Photographer Naoki Tatori, Shellmine, 2023.]
프로젝트 팀 구성원: YOHEI MURAI
프로젝트 이름: Shellmine Kids
프로젝트 클라이언트: Doshisha Women's College of Liber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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