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아치 예의 ‘Unpolished Light’, 가족을 위한 빛의 집

개방성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아파트 리노베이션의 혁신적 접근

‘Unpolished Light’는 가족의 일상과 감성을 중심에 둔 공간 디자인으로, 한정된 면적 안에서 빛과 개방감을 극대화한 주거 혁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채아치 예(Chia-Chi Yeh)가 설계한 ‘Unpolished Light’는 대만 신좡에 위치한 109㎡ 아파트를 가족 네 명을 위한 따뜻하고 세련된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소셜 공간에 있다. 디자이너는 주방 파티션을 제거하고 현관을 단축하며, 안방을 후퇴시켜 공용 공간을 넓혔다. 공간의 개방성을 확보하면서도, 양쪽 현관에 수납장을 설치해 실용성을 놓치지 않았다. 특히 45도 각도의 복도를 도입해 자녀방의 동선을 효율적으로 설계하고,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이 프로젝트는 소재 선정에서도 기능성과 미학을 모두 고려했다. TV 벽면의 대리석은 고급스러운 질감을 강조하며, 주방에는 청소가 쉽고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이탈리아 타일을 적용했다. 엔지니어드 하드우드 플로어는 자녀들이 맨발로 생활해도 쾌적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각 공간의 용도에 맞는 친환경 자재 사용은 건강과 지속가능성까지 고려한 선택이다.

가장 큰 도전은 낮은 천장고(240cm 미만)로 인한 답답함을 해소하는 것이었다. 디자이너는 천장에 긴 에어컨 송풍구를 숨겨 공간감을 유지하면서도 기능을 충실히 살렸다. 자녀방에는 경사진 천장을 적용해 시각적으로 공간이 확장된 느낌을 주고, 제한된 구조적 한계를 창의적으로 극복했다.

전체적으로 중성적인 색조와 대형 타일, 철제, 투명 유리 등 다양한 재료가 조화를 이루며, 깊은 그레이와 밝은 톤을 섞어 세련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소셜 공간의 개방형 스터디, 주방, 다이닝룸은 가족 각자가 편안한 코너를 가질 수 있게 하면서도, 자연스럽게 함께 머무는 시간을 늘린다. 이는 ‘집’의 본질적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결과다.

‘Unpolished Light’는 2025년 A' 디자인 어워드 인테리어 부문 브론즈상을 수상하며, 예술과 기술, 실용성과 창의성을 결합한 주거 디자인의 모범 사례로 인정받았다. 이 프로젝트는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을 존중하는 맞춤형 설계와 세심한 공간 연출로, 현대 도시 주거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채아치 예의 ‘Unpolished Light’는 한정된 공간에서도 빛과 개방감, 가족의 유대감을 극대화하는 혁신적 디자인으로, 앞으로의 주거 공간에 대한 새로운 영감을 제공한다.


프로젝트 세부 사항 및 크레딧

프로젝트 디자이너: CHIA-CHI YEH
이미지 크레딧: E&C DECO Interior Design
프로젝트 팀 구성원: CHIA-CHI YEH
프로젝트 이름: Unpolished Light
프로젝트 클라이언트: E&C DECO Interior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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