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거리에서는 개가 목줄을 하고 산책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반면, 대부분의 집고양이는 창밖을 바라보며 바깥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품는다. 고양이 역시 야외에서 움직이고 싶어하지만, 기존의 하네스 제품들은 주로 개를 위해 설계되어 있어 고양이에게는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Shihchang Hsiao는 이러한 현실에 주목해, 고양이의 특성과 필요를 반영한 하네스 ‘Wee’를 개발했다.
‘Wee’ 하네스는 연속된 나일론 웨빙과 최소한의 부속품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디자인은 거의 바느질이 필요하지 않아 생산 공정이 간단하며, 무게가 35g(1.2온스)에 불과하다. 고양이의 민감한 신체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체형에 맞출 수 있는 원사이즈 방식을 도입했다. 빠른 착탈을 위해 슬라이드 버클을 사용해 사용 편의성도 높였다.
제작 과정에서는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웨빙과 패스너를 활용하고, 부드러운 패드는 컴퓨터 자수기로 맞춤 제작한다. 웨빙은 패드에 미리 절개된 슬롯을 통과시키고, 패스너를 고정한 뒤 약간의 바느질만으로 완성된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생산 효율성이 높고, 불필요한 무게와 복잡함을 줄였다.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앞쪽 스냅 버튼과 뒤쪽 슬라이드 버클을 풀어 고양이의 머리를 넣은 후, 다시 패스너를 채운다. 목과 몸통에 맞게 웨빙을 한 번만 조정하면, 이후에는 가슴 부분 스트랩만 당겨 착용을 마칠 수 있다. 이로써 고양이와 보호자 모두에게 스트레스를 최소화한 경험을 제공한다.
시장 조사 결과, 기존의 고양이 하네스는 무겁거나, 지나치게 몸을 감싸 고양이의 거부감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았다. ‘Wee’는 최소한의 소재와 구조로 고양이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보장하면서도, 탈출을 방지하는 안전성을 확보했다. 디자인 과정에서 가장 큰 도전은 연속된 웨빙으로 견고한 프레임을 만드는 것이었으나, 건축의 파이프 구조에서 영감을 얻어 각도를 조절하는 소형 고정구를 개발함으로써 해결했다.
이러한 혁신성과 실용성 덕분에 ‘Wee’는 2025년 A' 디자인 어워드에서 실버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뛰어난 기술력과 예술성을 인정받은 작품에 주어지며, ‘Wee’는 고양이와 보호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디자인으로 평가받았다.
‘Wee’는 고양이의 야외 경험을 새롭게 정의하며,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고양이의 자유와 안전, 그리고 보호자의 편의를 모두 만족시키는 이 디자인은 앞으로 더 많은 반려동물 제품에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젝트 디자이너: Shihchang Hsiao
이미지 크레딧: Image #1-5: photographer Shihchang Hsiao, 2024
프로젝트 팀 구성원: Yuluen Huang
프로젝트 이름: Wee
프로젝트 클라이언트: Hulumao